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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지리산

[지리산]<한신계곡-세석-장터목-한신지계곡>...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by 수헌! 201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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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한신계곡-세석-장터목-한신지계곡>...숨은 보물을 찾아서

                                                 <지리산의 전설...영신대>

 

언   제 : 2013.8.4~8.5 (1박2일)  맑다 흐리다 가끔비

어디로 : 백무동-한신계곡-세석-영신대-세석산장(1박)-청학연못-연하봉-장터목 산장-한신지계곡-백무동

얼마나 : (첫날) 산행거리 약9.6 km(영신대 포함) 산행시간 약 7시간  /(둘째날) 산행거리 약 13.3km(청학연못 포함) 산행시간 약 10시간30분

 

산행기록

(첮째날)

07:00 동서울 터미널 출발

11:00 백무동 주차장 도착

11:20  백무동 탐방안내소/산행시작

11:35  장터목(참샘,소지봉)갈림길/직진 한신계곡길로

12:40~13:40  가내소 폭포 인근/점심및 휴식

15:36  마지막 무명폭포/폭우 내리기 시작

16:22  세석평원 주능선위

16:30  세석산장 도착/휴식

 

17:22  세석산장 출발

17:34  영신봉 갈림길

17:49~18:25  영신대 도착/휴식

18:36  주능선 합류

19:07  세석산장 도착

 

(둘째날)

05:27  세석산장 출발

05:43  촛대봉

06:12  시루봉 갈림길/우

06:30~06:45  청학연못

07:08  거림 등산로 합류

07:14  음양수,삼신봉 갈김길

07:34  세석산장 도착

 

09:00  세석산장 출발

09:18  촛대봉

10:27  연하봉

10:58~11:35  장터목 산장

11:42  백무동 주등로 이탈

12:25  장군바위

12:41  함양폭포

13:17~14:21  내림폭포/버려진 녹슨 이정표/점심및 휴식

15:49  팔팔폭포

16:17  옛 철계단

16:41  한신 주계곡 합류/가내소 폭포

17:21  백무동 탐방 안내소

 

 

                                                                                                     <산행 지도>

 

(영신대)

지리산에는 신(神)자가 붙은 3개의 산이 있다.

내삼신봉(內三神峯), 외삼신봉(外三神峯), 영신봉(靈神峯)이 바로 그곳이다.

지리산의 영신대(靈神臺)는 신령해서 지리산에서 최고로 영험한 기도처이자 영혼의 안식처로서 지리산 최고의 경승지다.

영신대는 대성계곡의 상류 맨 끝이자 영신봉 아래에 위치한 지리산 최고의 기도처다.

의신마을에서 대성계곡을 따라서 1시간 정도를 오르면 대성동에 닿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영신봉과 칠선봉의 방면으로 진행할 수 있고 지리산의 명소인 영신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대성골의 대성계곡에는 100m높이의 4단으로 된 대성폭포가 있다.

대성폭포 뒤로 영신대의 바위봉우리인 암봉(巖峯)이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영신대는 40m쯤 되는 우람한 벼랑아래에 100평 가까운 평지가 남향을 하면서 천하의 명당을 이룬다.

영신대에 올라서면 시야가 툭 트이면서 주변의 모든 풍경이 한 눈에 쏙 들어온다.

영신대 아래로 대성골이 펼쳐지고, 맞은편에서 반야봉, 노고단, 왕시리봉도 영신대를 향해서 일제히 바라보고 서서 있다.

(청학연못)
청학(靑鶴)은 날개가 여덟이고 다리가 하나이며 얼굴이 사람같이 생겼다는 상상의 길조(吉鳥)로서

신선이 타고 다닌다는 전설의 새라고 한다.

이 새가 울면 천하가 태평해진다고 하여 옛 사람들은 청학이 사는 청학동을 신선의 고장이라 여겼다.

이상향의 청학동 위치는 지금의 삼신봉 아래 청학동과는 다른 개념이다.

 

촛대봉과 시루봉(장군봉) 능선 중간 서쪽 아래 해발고도가 1500m도 넘는 세석고원에 신비한 연못이 있다.

자연 상태의 연못이 아니고 청학동의 이상향을 완성시키는 의도에서

옛 선인들이 의도적으로 지형을 갖추려는 듯 인공으로 조성된 연못이다.

대슬랩이 앞 물을 막아주고 둥글게 돌조각을 세워 뒷물 길을 막았다.

 

청학 연못의 길이는 대략 10-15m, 넓이는 대략 6-7m 정도 되며 깊이는 대략 1m내외로 짐작되는 타원형의 연못이며

대슬랩에 새겨진 몇 개의 파자(破字)가 있는데 정확한 해석은 아직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청학연못의 조성 시기는 사람에 따라 다소 엇갈리는데 대략 150년 전쯤 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인들의 기록을 기초로 하여 멀리 고려조까지 거슬러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인구에 회자되는 얘기에 의하면 연못에서는 심심찮게 용오름 현상이 일기도하고

연못 풍경을 찍을라치면 여태 문제 없던 카메라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는가 하면

갔던 길을 따라 다시 찾아오면 어디로 사라졌는지 연못이 보이지가 않았다고 한다.

 

여기서는 지리산 남쪽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신선의 땅 청학동이 실재한다면 하동 악양 땅과 더불어 으뜸으로 치는 곳이 세석고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연못의 바닥 어딘가에 청학동으로 가는 비밀의 문이 있는 것은 아닐까.

원 글:갈대님 외...

 

 

친구와 함께 지리산을 찾는다.

늘 마음속에 있지만 선뜻 함께 가기에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것일까

6년전 같이 걸었던 화엄사 대원사 꿈의 화대종주길이 아직 여운으로 남아있는듯하지만

친구의 낙향을 눈앞에 두고서 이제사 다시 함께 지리에 든다.

 

평소에 그친구가 궁금해하던 영신대와 청학연못을 가기로하고 하산은 내가 궁금했던 한신지계곡을 타고 내려오기로한다.

동서울에서 7시에 만나서 4시간 걸려 도착한 백무동에서 전주에서 이미 도착한 또한명의 친구가 기다리고 있고

이렇게 3명이 1박2일의 지리산 산행에 나선다.

 

가내소 폭포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먹고 한신계곡을 천천히 거슬러오르르는데

마지막 폭포를 만나면서 앞이 안보일정도의 폭우가 쏟아진다.

겨우 비가 잦아질때쯤 세석평원에 오르는데 이미 옷은 물론 고어 신발까지 물을 먹어

이번 산행내내 젖은 신발 상태라 발이 퉁퉁 불어버렸다.

 

세석산장에서 이미 예약된 잠자리를 확보한후 비가 오락가락 하는가운데 영신대를 안내한다.

금줄을 넘어 능선 헬기장에서 우측 내림길의 흔적을 따라 무사히 영신대를 찾아내고

산신령님께 술한잔 올리며 모두의 무사산행을 빌어본다.

지리산에서 가장 영험한곳이라는 이곳에서 기를 받으려 하지만 내공이 조금 부족한듯... 

 

내려온길이 아닌 사면으로 이어지는 직진의 길은 가본적이 없지만 

흐릿한 족적을 따라 진행하니 주능선 과 만나고 다시 영신봉을 넘어

세석산장에 귀환하는것으로 첫날 산행을 마무리한다.

 

(둘째날)

전날 늦게 잠들었지만 새벽부터 옆에서 배낭을 꾸리는 소음에 잠을 설친다.

올려다본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지만 수시로 변하는 날씨에 촛대봉 일출은 접어버린다.

조금은 느긋하게 일어나 청학연못을 찾아서 산책에 나선다.

 

7년전 추백의 맴버로써  대구의 이한성 선배님의 대구 마루금팀과 합동산행으로

도장골에서 올라 처음 가본 흐릿한 기억에 이번에 다시 찾을 확신은 못하지만

촛대봉 금줄을 넘어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기억을 쫓는다.

 

거칠고 빽빽한 잡목을 뚫고 한두차례의 실패하고 정작 정확한길은 등로가 뚜렸하다.

기어이 청학연못을 찾아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고 믿고 따라온 친구들에게 체면이 선다.

 

편안한 기운이 감도는 연못주위를 둘러 보고 세석 평원을 가로지르는 희미한 족적을 따라

거림에서 올라오는 일반 등산로와 만나 세석 산장에 도착해 기분좋은 아침을 먹는다.

 

오락하던 비가 그치는듯하고 예정보다 한시간 정도 늦게 세석산장을 출발한다.

시원한 바람에 아름다운 주능선 종주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하선경을 지날때쯤

함께 오지못한 친구가 너무나 아쉽다.

 

일출봉 능선갈림길을 지나면서 갑자기 날씨가 험악해지고 장터목산장에 도착해 선택의 고민을 한다.

천왕봉을 오른후 한신지계곡으로 하산 하려는 원안에서 남은 시간상 둘중 하나를 포기해야만하고

결국은 천왕봉은 패스하고 백무동 등산로를 따르다 좌측의 한신지계곡으로 치고 내려간다.

 

기릉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하면서 무사히 장군바위위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삼정산 능선을 조망하며 잠시 휴식을 한다.

우측으로 어렵게 함양폭포에 도착하고 이후 거칠고 긴 한신 지계곡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거칠고 깊은 계곡을 따라 만만치 않은 길의 연속이지만 때묻지않고 간직한 야성이 살아있다.

내림폭포에 도착 계곡물속에서 자연인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점심을 먹는다.

 

이후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듯하여 발걸음을 재촉하고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폭포와 소가 연이어진다.

 

예전에 설치한 철계단을 넘으면 한신 지계곡은 주계곡과 합류를 하고

막걸리 한잔 할 시간을 확보하려면 좀더 발걸음을 부지런히 해야한다.

 

동동주에 막걸리 한잔으로 1박2일의 지리산 탐구를 무사히 마침을 자축하고

동서울 오는 막차를 타고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며 다음에 함께할 불사의 방을 꿈꾼다.

 

백무동 시간표

탐방안내소에서 대피소 예약유무를 일일히 확인합니다

좌는 장터목 직진은 세석

 

 

계곡 피서

이 친구...직업이 대목입니다

 

가내소 폭포

 

 

마지막 폭포에 도착할때쯤 폭우가 내리고

완전히 깨구락지 됐습니다

세석 평원의 야생화

세석산장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영신대를 찾아서

 

영신대를 찾았습니다

 

치성의 흔적

누가 올려 놨을까

술한잔 올리고

단체사진

 

 

깊고 깊은 대성골

주능선 합류

 

 

세석산장으로

저녁 만찬

밤이 깊어가고

새벽의 여명

산책에 나서고

촛대봉

산오이풀

남부능선

영신봉과 창불대

시루봉 뒤로 좌측부터 외삼신봉,삼신봉,내삼신봉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일출은 이것으로

뒤돌아본 촛대봉

 

세석의밀림지대

청학연못 입구

내려다본 청학연못

 

내려와서 바라본 청학연못

세석 평원에 흐르는 물줄기

거림 주등로 합류

삼신봉,음양수 갈림길

다시 도착

원추리

이제 세석산장 출발

세석평원의 꽃밭

좌측의 광양 백운산과 우측의 왕시리봉

다시 촛대봉

내려다본 세석 평원과 맨뒤에 반야봉

모습을 드러낸 천왕봉

멀리 덕유산도...사진에는 안나왔네요

 

뒤돌아본 촛대봉

천왕봉은 구름속으로

연하선경...연하봉 가는길

 

아름답습니다

 

바람보다 빨리 눞고

연하봉

일출봉

 

장터목대피소

내려다본 한신지계곡

 

변화무쌍합니다

하산을 시작하고

내가 가는길이 길입니다

장군바위에서 바라본 삼정산 능선

힘겹게 내려선 함양폭포

 

 

내림폭포

버려진 안내판

 

무명폭포

 

 

 

이곳에서 마지막...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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