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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산림청>(終)/100명산(충청권)

[칠갑산]...부드럽고 편안한 육산

by 수헌! 200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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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561m)...부드럽고 편안한 육산

 

<산림청 선정100명산>

백운동 계곡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3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계곡은 깊고 급하며 지천과 계곡을 싸고 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는 데서 산이름이 유래.

신라 문성왕 때 보조(普照) 승려가 창건한 장곡사(長谷寺)에 있는 철조약사여래좌상(보물 제174호) 등이 유명

 

<일곱 명당 품은 충남도립공원>
칠갑산. 유장한 능선 골골에 명당갑터 일곱을 감추고있다는 산이다.

600미터도 안 되는 높이에 수더분한 육산인데도 이렇게 대단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주릉이 5방으로 뻗어나간 산세나 청양 분지에서 비롯하는 아흔아홉골 지천(芝川)이 범상해보이지는 않는다.

그 청양은 임진왜란과 남북전쟁때 총소리 한 번 나지 않았고

승지로 이름난 마곡사의 유구천을 이웃에 둔 것을 보면 일단은 고개가 끄덕여진다.

국보 둘과 보물 셋을 품은 장곡사에 이르면 확신에 가까워진다.

일곱 중 여섯은 몰라도 적어도 하나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국보 58호의 철조약사여래좌상(석조 대좌 포함),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174호),

이들이 들어있는 상대웅전(보물 162호),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337호)과

그 집인 하대웅전(보물 181호), 그리고 삼베에 그린 미륵불괘불탱(국보 300호)을, 본산도 아닌 이 작은 절이 갖고있다.

봉만미(峰巒美)도 계곡미도 없는 산이지만 전망은 꼽아줄 만하다.

금강 이북의 충남 최고봉 오서산(790.7m)은 물론 서남쪽의 성주산(680.4m), 동북쪽의 광덕산(699m)에 이르기까지

내노라 하는 산들과 호형호제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부여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 . . 산림청 자료 . . .

 

언   제 : 2006. 8. 26(토)   맑음,폭우

어디로 : 장승공원-장곡사-사찰로-정상-장곡산장 능선-장승공원

얼마나 : 약 3시간

 

 

<물안개 피어 오르는 99골>

 

산행기록

            3:20  장곡사 일주문

            3:30  장곡사

            3:40  장곡사 우측 능선길

            3:55  휴양림 갈림길

            4:15  장곡산장 능선 갈림길

            4:45  삼형제봉 갈림길

            4:50  칠갑산 정상

            5:00  하산시작

            5:30  장곡산장능선 갈림길

            6:00  사거리안부

            6:15  장승공원

 

칠갑산 코스는 한치고개와 장곡사를 연결하는 길이 가장 많이 이용되나

교통수단이 여의치 않아 차 시간을 정확히 알고 가야한다.

 

따라서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면 애초에 내가 계획한 

장곡사를 거쳐(사찰로) 정상으로 올라갔다가

삼형제봉을 지나 능선을 타고 (장곡로) 하산하는 코스가 좋을듯싶다.

 

청양에 볼일이 생겨 내려가는 길에 칠갑산 산행을 계획한다.

 

2002년 5.31일 월드컵 개막일날 밤,통하는 이들과

칠갑산 휴양림에서 이슬비 맞으며  마신 술 덕분에

정작 다음날 산행 한다고 엉뚱한 능선에서 헤맨 추억을 떠올린다.

 

장곡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한낮에 태양이 너무도 뜨겁다.

장승공원을 둘러보고 포장도로따라 일주문을 지나 장곡사에 도착한다.

 

천년 고찰(850년 창건)인 장곡사는 대웅전이 두개라는데

절앞 뜰에 심어놓은 배롱나무가 눈길을 끈다.

 

장곡사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걸음을 옮긴다.

넓직한 오름길은 계단시설이 많이 되어있고

능선에 올라서서 조금더 진행하다 보면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쳐진다.

 

숲에 가려 조망은 전혀없고 육산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느긋한 발걸음은 앞이 안보이게 갑자기 퍼붓는 빗줄기에

정신이 번쩍나고 아무리 비가와도 우비 쓰기를 싫어하고

장시간 산행이 아닌지라 그냥 맞으며 걷다보니

완전히 물에빠진 생쥐꼴이 되서야 정상에 오른다.

 

잠시 뜸해진 덕에 물안개 피어오르는 산줄기를 감상한다.

겹겹이 둘러친 산들을 바라보며 문득 산님이 생각난다.

산님은 이곳에서 계룡산,오서산,성주산을 보았다는데....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기에 원래 삼형제봉을 거쳐 장곡로로

하산하려는 계획을 접고 온길을 그대로 되집어 내려간다.   

 

가면서 올라왔던 사찰로에서 갈라져 장곡사옆 지능선을 타고

시설 지구까지 갈수있는 장곡산장길을 따른다.

 

고속도로같은 믿믿한 등로와 계단길 대신에

편안한 능선길은 탁월한 선택을 한것같아 기분이 좋다.

 

장곡사의 종소리를 들으며 희미한 사거리 안부에 이르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하니 장곡사 바로아래 식당과 만나고

포장길을 걸어내려와 장승공원앞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 산행을 마친다.

 

 

 

출발할때의 하늘

 

 

칠갑산 안내도

 

 

장승과 고추

 

 

엄청 큽니다

 

 

외국의 장승들도

 

 

 

버스 시간표

 

 

일주문

 

 

하산은 저 식당(꽃피는산골) 뒤쪽으로

 

 

장곡사

 

 

배롱나무

 

 

상사화

 

 

고속도로

 

 

계단길

 

 

휴양림 갈림길

 

 

장곡산장 갈림길, 이곳에서 부터 폭우가....

 

 

삼형제봉 가는길

 

 

저 위가 정상

 

 

칠갑산 정상

 

 

칠갑산 정상석

 

 

백제시대 부터 이곳에서 제를 올렸다고 합니다

 

 

물안개 피어오르고

 

 

삼형제봉

 

 

한치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다시 비는 쏫아지고

 

 

장곡산장 방향따라 능선길

 

 

길이 좋습니다

 

 

사거리 안부에서 우측으로

 

 

식당뒤쪽으로

 

 

이곳에 주차해도 될듯

 

 

비를 머금은 운치있는길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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