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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終)/한남금북

[한남금북3]<승주고개-행치재>,,잡목을 헤치고 비바람에 쫓기고...

by 수헌! 2008.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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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3]<승주고개-행치재>...잡목을 헤치고 비바람에 쫓기고...

 

언   제 : 2008.6.8.(일)   흐리고 비

어디로 : 승주고개-보현산-구례고개-뱀거리재-돌고개-삼실고개-큰산-행치재

            [도상거리 약 13km]

얼마나 : 약 6시간 10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11:12 감우재 식당                                      14:42  돌고개(구도로)

11:25  승주고개/비포장도로(산행시작)          14:51  돌고개(신도로)

11:46  산불감시초소/부용 가섭지맥 분기봉    15:09   352.7봉/삼각점

11:52  보현산/표시없음                              15:30  344봉/잡목 심함(좌)    

12:04  구례고개/보현산 유래비                    15:44  임도

12:09  395봉(좌)                                        15:58  삼실고개

12:34  임도                                               16:57  517.2봉

12:40  임도/쉬는터 유래비                           17:06  임도

12:49  뱀거리재/보현산 약수터 표지석           17:14  큰산/무인 산불감시탑

13:10  송전탑 #27                                      17:41  마을 원형 급수 시설

13:25  임도                                               17:35 행치재 휴게소

14:25  식사후 출발

 

행치재-감우재 식당 택시비: 12000원 (음성택시:043-872-8001)

 

황금의 현충일 연휴지만 모처럼 부모님과 경주 여행을 다녀온다.

1박2일 여정에 운전하느라 진이 빠진 때문에

토요일밤 출발해서 지리산을 잠깐 다녀오리라는 계획은 포기하고

대신 한남금북을 짧게 다녀오는것으로 변경한다.

지난 5월말에 이어 두번째로 지리산은 계획에 그치고 만다.

 

오후부터 비가 조금 온다는 예보이지만

연무가 가득한 무더운 날씨가 산에 대한 욕심을 비운다.

 

승주고개에서 보현산을 오르면서 뒤돌아 멀리 소속리산이 흐릿하게 형태가 보이고

오늘의 조망은 전반적으로 회색빛이다.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부용 가섭지맥 분기점에 도착하면 완만한 등로가

보현산 정상까지 이어지고 아무표시도 없는 밋밋한 정상을 내려서면

구례고개에 도착하는데 고개를 기준으로 좌측은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다.

 

구례고개를 넘어서면서 나오는 395봉에서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 내림길로 내려서는데 자칫 직진하기쉬운 주의 지역이다.

 

임도를 두차례 지나면 포장도로인 뱀거리재에 도착하는데 보현산 약수터 라는커다란 표지석이 나오는데

보현산을 지나면서 보는 약수터 표지는 금강약수(금강 발원지라고 표시)와 구례고개에 이어 벌써 3번째이다.

 

철탑을 지나고 다시 눈앞에 임도가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가야할 352봉이 올려다 보인다.

더운 날씨에 졸음이 아직 가시지 않아 점심을 먹고 잠시 누워보지만

얼굴위로 떨어지는 비때문에 다시 주섬주섬 짐을 꾸린다.

 

임도를 건너 오르다 무덤 우측으로 희미한 길을 쫓아 우측으로 돌고개 표지석이있는 도로로 내려서고

길건너 가파른 비탈을 흔적이 거의 없어 갸우뚱 하면서 일단은 치고 올라선다.

곧이어 신도로 절개지 위에 서고 이제서야 흔적이 없는 이유를 알것 같다.

대부분 이 짧막한 능선을 생략하고 우측 도로따라 우회한것으로 짐작이 간다.   

 

돌고개 신도로 삼거리 묘소 뒤쪽으로 능선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이곳부터 삼실고개까지 최악의 잡목구간이다.

 

잠시 내렸던 비때문에 잡목에 묻어있는 빗물을 온몸으로 �아내며

등로를 가린 잡목을 헤치고 나가야 한다.

 

삼각점이 지키는 352.7봉을 지나 344봉에 도착하고

잡목으로 전혀 시야 확보가 안되는 이곳에서 직진이 아닌

좌측으로 살짝 틀어지는 내림길따라 겨우 포장 임도로 내려섰는데 

마치 폭우를 만난듯이 온몸은 물에빠진 생쥐꼴이다.

 

임도를 횡단해서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숲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직진하다가 우측 삼실고개쪽으로 내려서는곳을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삼실고개를 지나 빡쎈 오름길이 517봉으로 이어진다.

별 표시가 없는 517봉을 지나면 기분좋은 산책로길이 이어지고

등로 정비를 하는지 양쪽으로 잘려진 나무들이 어지럽다.

 

낙석주의 표지판이 세워진 임도를 가로질러 드디어 무인 산불감시 통신탑이 설치된

큰산 정상에 도착하고 낮에 잠시 내렸다 무던히도 참아준 비가

천둥 번개를 동반하여 내리기 시작한다.

 

발길을 재촉하여 하산을 시작하고 나무들 무성한 육산의 하산로라 다행이지만

옆에서 번쩍 거리는 번개에 스틱을 손수건으로 감싸고 하산을 서두른다.

 

반기문 총장 생가 마을이 눈앞에 나타나서야 한숨을 돌리고

생가터를 지나 행치재 휴게소로 내려섬으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승주 고개 오르면서 뒤돌아본 평화로운 전원

 

 승주고개

 멀리 소속리산과 한남금북 정맥

 

 

 산불감시초소

 

 보현산 정상

 이때까지는 아주 편안합니다

 금강 발원지라고 표시되었지만..그냥 통과합니다

 구례고개

 보현산 유래비

  

 

 뱀거리재    

 우측으로 가야할 능선

 돌고개(구도로)

 절개지와 신도로

 험난한 가시밭길

 352.7봉

 표지기들과 준.희님의 표지판

 지나온 능선과 당당한 보현산

 344봉 내림길에서...정면의 능선 중간에서 우측으로 분기하여 삼실고개로 이어집니다

 밀림 수준입니다

 

 삼실고개

 지나온길을 뒤돌아 봅니다

 517봉

 큰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행치재 휴게소가 보이고

 반기문 총장님 생가터는 이옆의 비닐 하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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