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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終)/한남금북

[한남금북4]<행치재-질마재>...삼복더위에 진행한 힘겨운 능선길

by 수헌! 2008.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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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4]<행치재-질마재>...삼복더위에 진행한 힘겨운 능선길

 

언   제 : 2008.8.9 (토)  흐린후 맑음

어디로 : 행치재-보천고개-보광산-모래재-칠보산-칠보치-질마재

얼마나 : 산행거리 약21.4km/산행시간 약 10시간40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5:20  행치재 휴게소                 10:18  보광산/정상석

06:18  가정자고개                     10:22 봉학사지 7층석탑

06:50  378.5봉                          10:31  보광사/식수공급

06:56  오대산 분기점                 10:51  보광사 입구

07:07  보천고개                        11:11  모래재 신도로

07:22  휴식후 출발                    11:25  모래재 구도로/보광산 관광농원

08:32  내동고개                        11:41  농장 담장 우회 끝

08:36  백마산 갈림길                 12:04  솔티재

09:04  고리티고개                     12:20  휴식후 출발

09:11  임도                              13:17  595.5봉/삼각점

09:14  395.4봉/삼각점                14:12  칠보산/쪽지봉

09:55  식사후 출발                     14:54  칠보치

10:16  보광산 갈림길                 16:00  질마재

 

올림픽 개막식을 보는둥 마는둥하며 배낭을 꾸린다.

돌양지 선배님과 밤에 질마재에서 만나서 잠시 수면을 취한후

행치재로 이동하여 산행을 하기로 하였기에

기어이 송화봉송은 못보고 차를 몰고 증평 I.C.를 빠져나와

질마재에 도착하니 밤 1시30분이 넘어선다.

정상에 차를 세워둘곳이 마땅치 않아 다시 증평방향으로 500여m 내려가니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눈을 붙인다.

 

새벽에 선배님차로 행치재로 이동 준비하신 북어국을 끓여먹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미 어둠이 걷히고 석재공장 뒤쪽 절개지 사면을 무작정 기어올라 정맥능선에 이르고

희미한 길은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시멘트 도로가 지나는 가정자고개로 내려서고 능선 대신 길을 잠시 따라가다

다시 밀림같은 숲속으로 들어선다.

잡목과 잡풀이 빽빽하여 시야가 화보되지 않는것은 그렇다고 치고

등로를 덮어버린 산초나무의 가시들을 헤치면서 나가는것이 여간 힘들지 않다.

 

378.5봉에 올라서나 워낙 풀이 우거져서 삼각점 찾기를 포기하고 오대산 갈림길을지나

450년된 느티나무가 지키는 보천고개로 내려선다.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쉰다음 다시 산행을 시작하고

희미한 안부 사거리인 내동고개를  지나면서 산길은 조금 순해지기 시작한다.

 

가시밭길이 순해지면서 찾아오는 졸음은 더워지는 날씨와 함께 산행 내내 따라다닌다.

백마산 갈림길에서 백마산을 다녀올 엄두도 내지 못하고 고리티고개와 임도를 건너

395.4봉 삼각점과 안내판을 확인하고는 조금 지난 평평한 지점에서 아침을 먹는다.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난 보광산을 잠깐 들른후 봉학사지 5층석탑을 구경하고는

보광사에 들러 식수를 공급 받으며 쉬어간다.

 

보광사 입구 삼거리에 도착하고 길건너 산쪽으로 이어진 마루금을 따라 송전탑을 지나지만

길이 좋지 않은것 같아 송전탑 직전 좌측의 내림길로 다시 내려오니 모래재 신도로이다.

 

좌측의 굴다리를 지나니 수암 낚시터가 있고 우측의 마루금을 쫓아 다시 신도로를 따라 조금내려가 보았으나

올라설길이 안보이고 좀더 내려가보니 구도로가 아래로 바라다 보이는데 내려갈 방법이 없다.

다시 신도로를 횡단해 건너와 또다른 굴다리를 통과해 구도로를 따라 모래재로 올라가니

GPS베터리를 교체한다며 뒤에서 오시던 선배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결국 수암 낚시터를 우측으로 돌아 가면 간단한것을 어렵게 빙빙 돌은결과이다.

 

문제의 보광산 관광농원은 마침 피서 손님들도 많은것 같고

더우기 정문으로 편안히 올라가기가 쉽지 않아 선배님을 따라

관광농원의 철망펜스 바깥쪽 옹색한 틈을 따라 덤불을 헤치며 돌아간다.

 

철망펜스를 따라 돌아 능선길에 막아놓은 철문앞에 도착하고

이후 순한길따라 송치재에 도착하여 또한번 쉬어간다.

 

다시 철망 펜스따라 이어지던길은 좌측으로 목장지대를 지나고

목장을 끼고 꾸준한 오름길끝에 오늘의 최고봉인 595.5봉 삼거리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595.5봉을 왕복한다.  

 

550봉을 넘으니 이제는 칠보산이 멀지 않고 완만한길따라 무념으로 걷다보니

칠보산 쪽지봉을 넘어 칠보치 임도에 도착한다.

 

더욱날씨에 졸음과 싸우느라 힘들게 진행한 길이라

임도에 대자로 누워 눈을 잠시 감아보지만

얼마 남지 않은  길이라 마음을 달래고 일어선다.

 

칠보치에서 질마재까지 이어지는 길도 생각보다 먼길이지만

순한길이 이어짐을 다행으로 여기며 질마재에 내려서고

삼복더위에 이길을 진행한것이 조금은 무리였다고 생각이 든다. 

 

 

 

 

 여명의 행치재

 커다란 석재공장

 뒤돌아본 행치재

 가정치고개 콘크리트 도로가 보이고

 얼마나 그리다가...

 가정치 고개

 

 음성시 조망

 오대산 갈림길

 정글 수준 ...산초나무 끔찍합니다

 보천고개

 

 골프공 3개

 내동고개

 백마산 갈림길

 밤을 꼬박 세우고도 흩어짐 없는 선배님

 고리티고개

 

 395.4봉 삼각점

 

 보광산 갈림길

 조망은 없고  전망대가 5분 거리라는데 그냥 돌아 나옵니다 

 

 봉학사지 5층석탑

 

 

 보광사 가는길

 

 

 멋진 소나무

 물맛이 좋습니다

 상사화?

 보광사 입구

 

 

 모래재

 굴다리 통과

 이리로 가지 말고 그냥 낚시터따라 가는게 정답입니다.

 모래재 구도로

 관광농원 내부...정맥꾼을 위한 조그만 배려가 아쉽고

 영지..그냥 보고 갑니다

 철망펜스따라

 잠겨진 철망... 다른 등산로 이용?

 솔티재

 

 으아리

 

 목장지대

 

 

  

 

 

 칠보치

 큰대자 누워서

 드디어 질마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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