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여유롭게 원점회귀 산행으로...
산행일자 : 2004. 9. 25(토)
산행코스 : 운계폭포-법륜사-묵은밭-까치봉 능선 안부-까치봉-감악산 정상(설인귀봉)
-임꺽정굴-임꺽정봉-능선-만남의 숲-법륜사-운계폭포
산행시간 : 약 4시간 (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산림청 선정 100산>
예로부터 경기 5악의 하나로서 폭포·계곡·암벽 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임진강·개성 송악산 등의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수량이 풍부한 운계폭포가 있고,
정상에는 글자가 모두 마멸되어 판독이 불가능한 비뜰대왕비(파주군 향토유적 제8호)가 있는데
`설인귀(薛人貴)"설과 `진흥왕 순수비"설이 나뉘어 속전되고 있음.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숨어 지냈다는 장군봉 아래 임꺽정 굴이 있음.
<검푸른 감색바위의 산>
감악산은 경기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군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있다.
<산경표>에 의하면 한북정맥의 한강봉과 연결되어 그 지맥을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꼐 경기 5악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나
일반인에게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휴전선에 인접해 있는 탓에 입산금지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몇 년 전부터 통제가 다소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등산로가 제한된다.
정상을 중심으로 산행이 가능한 등산로는 범륜사, 신암리, 원당리 방면이다.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의 4개 사찰이 있었다는데 현재는 1970년 옛 운계사 터에 재창건한 범륜사만 남아있다.
장군봉 아래는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관군의 추적을 피해 숨어있었다는 임꺽정굴이 있다.
6·25전쟁 때는 격전지로 유명했는데 설마리 계곡에는 영국군 전적비와 대한의열단 전적비가 있다.
. . . 산림청 자료 . . .
감악산과의 인연은 추석 연휴가 되어서야 닿았습니다.
그냥 준비도 없이 떠난 산행인지라 도로에서부터 알바를 합니다.
의정부에서 법원리거쳐 적성으로 빙 돌아 감악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매표소에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한후 가파른 시멘트길을 덜덜 거리며 올라
운계폭포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길 좌측 아래로 내려가 30m이상의 낙차를 가진 시원한 폭포를 구경한후
법륜사를 스쳐 넓은 바윗길을 따라 오릅니다.
울창한 숲길로 하늘이 가려지는 계곡길은
옆으로 흐르는 깨끗한 물과 함께 여름산행지로 적격 같습니다.
묵은밭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까치봉 갈림길에서
계곡길을 버리고 좌측의 능선 오름길을 택합니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잠깐 오르니 까치봉 능선 안부에 도착합니다.
이길은 계곡길과는 달리 호젓한 길입니다.
이어지는 능선따라 오름길은 적당히 높아지는 고도에다
오르면서 보여주는 굽어도는 임진강과 넓은 평야 그리고
그뒤로 줄줄이 늘어선 연봉들을 감상하며 오르노라면
넉넉한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까치봉(530m)을 거쳐 군부대 옆을 지나 감악산 정상(675m)에 다다릅니다.
멀리 삼국시대의 비 이지만 글자를 알수 없어 여러가지 설이 있는 몰자비가
우뚝 서있는 넓직한 정상 헬기장에서 20여년전 군대생활 했던 곳을 나름대로
추측도 해보고 특히 북동 능선상에서 인간세상을 굽어보는 성모상이 이체롭습니다.
내림길 고릴라 바위 근처 숲속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합니다.
하지만 커피 마시고 드러누워 하늘을 보는 여유는 확보합니다.
계곡길 가는 안부에서 임꺽정봉을 향해 오릅니다.
도중에 만나는 임꺽정굴은 밑으로 자일이 연결되어 있지만
내려갈 엄두도 내질 못합니다.
그냥 벼랑끝에 서있는것 만으로도 아찔합니다.
그리고 오른 임꺽정봉 정상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긴 의자까지 마련되어있고
더이상 가지 못하는 천길 낭떠러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내려가는길, 임꺽정봉 따라 옆으로 저 아래 저수지를 향해 난
능선을 타고 내려오다 길이 없어집니다.
우측 계곡으로 흐릿한 내림길 따라 내려서지만 신암 저수지 쪽으로
내려서는 길 같아서 본능적으로 우측 능선으로 올라설 길을 찾습니다.
사전 조사를 해오지 않고 대충 온 실수를 응징하는것 같습니다.
다행히 약간의 몸부림후 우측 능선으로 올라오니 뚜렷한 등산로가 보입니다.
이후는 룰루랄라 능선 산행입니다.
능선 따라 법륜사 방향으로 계속내려오니 만남의 숲이 나오고
올라올때 찍어둔 계곡물에 풍덩하는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운계폭포
법륜사....마음이 삐뚤어서인지
널널 길
계곡 길
묵은밭에 흐트러지게 핀 야생화
까치봉 갈림길
까치봉 능선 가는길
까치봉 능선 안부
서부전선쪽 연봉들
감악산 정상과 앞으로 내려올 능선
산목과 죽은 목
굽이도는 임진강
내가 좋아하는 나무
까치봉
강과 평야
들국화
감악산 정상
정상의 몰자비
멀리 보이는 성모상
감악산 정상석...고정되지 못해서 삐딱 합니다.
정상 군부대 OP인듯......
저수지도 보이고
임꺽정봉 (이곳에서는 순한모습입니다)
오늘의 하늘
밥먹고 누워서 본 하늘
임꺽정굴
절벽
임꺽정봉 설명과 삼각점
저 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뒤돌아본 임꺽정봉
투구꽃
무명봉(코뿔소 닮았는데......)
석양무렵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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