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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終)/낙동정맥

[낙동정맥 3]<석개재-답운치>...비와 함께 걸은 오지의 산줄기

by 수헌! 2008.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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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3]<석개재-답운치>...비와 함께 걸은 오지의 산줄기

 

언   제 : 2008.7.20 (토요무박)  비

어디로 : 석개재-묘봉-용인등봉-삿갓재-한나무재-진조산-굴전고개-답운치

얼마나 : 도상거리 약 24km/산행시간 약 11시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5:47  석개재/910번 지방도                   12:07  식사후 출발

06:06  임도 좌측 능선길                        12:45  폐 헬기장

06:43  조난자 위치추적 표지판               13:36  934.5봉/삼각점

06:53  묘봉삼거리                                13:45  시멘트 헬기장

07:02  묘봉(1167.6m)/헬기장/삼각점       14:14 한나무재 전위봉/헬기장

07:34  용인등봉(1124m)/표지판              14:28  한나무재/임도

08:18  문지골 갈림길                            15:07  진조산 삼거리

08:59  삿갓재/임도                               15:10  진조산(908.4m)/무덤/삼각점

09:13  조난자 위치추적 표지판                15:34  굴전고개

09:50  임도 삼거리                                16:23  #86  송전탑

10:56  1136.3봉(우회)                            16:42  헬기장

11:35  임도                                          16:48  답운치/36번 국도

 

연3주째 낙동정맥을 나선다.

태풍 갈매기가 다가오고 비가 많이 오고 있지만

과거의 전례로 우천으로 인한 산행취소는 없을것 같고

전날밤 비가 오고있는 가운데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서는 마음은 조금은 심란하다.

 

무박산행을 그렇게 많이 했음에도 이번에도 차안에서 밤을 지세는것이 고통스럽기는

약간 좁은 침대차(?)임에도 마찬가지이다.

 

자는둥 마는둥 석개재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오고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이후 산행이 끝날때까지 오락가락하는 비는 더울때보다는 한결 도움이 되지만

젖은옷과 젖은 신발의 개구리 소리는 어쩔수 없이 감수해야했다.

 

아침을 먹고 안개속으로 이어진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하면서 산행은 임도와 마루금으로 나뉘어 시작이 된다.

바로 마루금으로 붙는것이 정석이나 비까지 내린후 아침 풀숲을 헤치기가 영 내키지 않아

마루금과 나란히 진행하는 임도를 따라도 괜찮다고 자위해본다.

 

임도와 마루금이 합류하는 지점에 도착 좌측 숲길을 헤치고 오르기 시작한다.

꾸준한 오름길은 조난자 위치추적 표지판이 달려있는 봉우리까지 이어지고

이곳에서 방향을 틀어 좌측으로 안부를 내려섰다 살짝 올라서면

우측으로 뚜렷한길의 흔적이 보이는데 이길이 묘봉으로 이어진다.

배낭을 내려놓고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묘봉을 왕복한다.

초반의 편안한 길과는 달리 묘봉 정상은 잡목들로 둘러쌓여있으며

잡풀 무성한 헬기장에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다.

 

 다시 돌아와 갈길을 채촉한다.

오늘 등로는 산죽이 많이 성가시게 한다.

하지만 낙남의 끔찍한 산죽에 비교하면 이정도는 감지덕지라고 할까?

용인등봉까지 조금은 가파르게 올라선다.

 

원래 무성한 숲속지대라 조망은 거의없는 지역이지만

비가 간간히 오는터라 더더욱 생각도 못하고

안개가 깔린 숲에서 멧돼지라도 안튀어 나오는게 다행이다.

 

그만 그만한 봉우리가 이어지고  마음을 비운채 무념의 상태로 산행을 이어간다.

다시 마루금을 가로지르는 임도에 도착하는데 이곳이 삿갓재이다.

여기부터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가기 시작하고

중간 좌측의 오름길을 무시하고 꾸준하게 임도를 걷다보면 삼거리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우측은 석포로 내려서는 임도이고 좌측으로 꺽어 올라가야한다.

잠시후 마루금과 합류하는 임도 삼거리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마루금을 따르면 다시 임도로 내려서고 조금 가다가 다시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백병산 갈림길이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다가 우측 사면길이 이어지는데

지도를 보니 이곳이 1136.3봉 우회 등로이다.  

좌측으로 유심히 봉우리로 올라선 흔적을 찾아보지만 찾을수없고

우회를 끝내면 길은 다시 평온해지며 임도까지 이어진다.

 

임도에 도착해서 점심상을 펴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다.

식사후 젖은옷과 양말을 갈아신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여기부터 한나무재까지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느낌이다.

길 찾기 어려운곳은 없지만 한나무재 직전의 헬기장 봉우리를 오르기에는

이미 많이 치친탓인지 다리가 천근 만근인 느낌이었다.  

 

한나무재 임도에서 다시 출발하여 진조산 삼거리 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이다.

삼거리에 도착하고 진조산을 왕복한다.

풀이 무성한 무덤이 지키는 진조산 정상의 삼각점을 확인한후 다시 되돌아 나와야한다.

 

완만하게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임도인 굴전고개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다시 휴식을 취한후

등로옆으로 커다란 장송들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송전탑을 지나고 마지막 헬기장을 넘어

예상보다 조금늦게 답운치 36번 국도로 내려섬으로써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석개재 

 

 

 

 

 

 묘봉갈림길

 잡목을 뚫고 묘봉 정상으로

 묘봉정상 헬기장

 묘봉 삼각점

 

 

 

 

 삿갓재

 내리는 비때문에

 

 좌측 숲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그냥 임도를 따름니다

 좌회전하여

 향이 진하더군요

 

 임도삼거리 표지판..방향표지가 한개만 남았습니다

 

 

 1136.3봉 우회길

 

 

 이 임도에 내려서서 점심을먹고

 폐 헬기장

 934.5봉 삼각점

 

 

 한나무재 직전 헬기장

 

 한나무재

 

 

 진조산

 

 진조산 삼각점

 굴전고개

 마지막 헬기장을 넘으면

 

답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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