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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終)/백두대간 1차 남진

[덕산재-빼재]...비에 젖고 안개에 쌓인 능선길

by 수헌! 200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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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남진(덕산재-빼재)......비에 젖고 안개에 쌓인 능선길 따라 언 제 : 2005. 4.10. 토요무박 흐리고 비 어디로 : 덕산재-대덕산-삼도봉-소사재-삼봉산-빼재(신풍령) 얼마나 : 약 7시간 30분 (식사 2끼 와 휴식 포함) 토요일 밤, 비가 제법 내리고 있지만 몇일전 발생한 대형 산불도 있었던터라 이 비가 내림으로써 조금은 안심할수 있다는 위안과 내일 아침 산행 할때 부터는 비가 그치리라는 기대를 하며 집을 나선다. 차에서 눈을 떠보니 우두령 고개위, 날은 밝아 오는데 비는 그칠 기미가 없다. 빗속의 산행도 문제이지만 멋진 조망이 어우러진 특별 메뉴가 준비된 이번 산행에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며 급히 산행코스를 수정하여 덕산재로 향한다. 이미 환해진 아침에 보슬비정도를 맞으며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 코스가 6 km정도 짧아진것이 기분이 좋은지 모두들 한결 여유롭다. 잠시 산길을 걷다가 넓직한 묘소가에서 아침상을 편다. 하지만 아침밥을 먹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산행은 오늘 코스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예고해 준다. 고도 650 정도를 올려치는 초반 오름길은 대덕산 정상까지 한치의 여유를 주지 않고 이어진다. 마땅히 한숨 돌릴곳이 없이 쉼 없이 오르다 마침 얼음골 약수터가 나와서 잠시 쉬면서 마시는 물맛은 너무나 좋았다. 대덕산 정상(1290m)는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 졌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지만 자욱한 운무로 조망은 전혀 없다. 부슬비가 내리기에 갈길을 재촉해 마른 억새숲과 싸리 나무 군락 그리고 철쭉 군락지를 번갈아 지나며 도달한곳이 삼도봉(1249m) 이다. 지리산의 삼도봉과 오늘 가려했던 민주지산 옆의 백두대간 줄기상의 삼도봉과 함께 모두 3개가 같은 이름이다. 반 토막난 표지석이 눈에 거슬린다.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기에는 날씨가 추워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발길을 서두른다. 소사재까지 지금까지 벌어놓은 고도를 몽땅 까먹는다. 더우기 진흙뻘 같은 급박한 내림길에서 미끄러 진다면...... 소사재 근처는 대간 능선이 거의 파헤처져서 농지나 초지로 전환 되고있어서 길 찾는데 주의 해야한다. 개발과 보전사이의 갈등이 심한것 같다. 소사재에서 한숨 돌린후 오늘산행의 최대 고비인 삼봉산을 향해 출발한다. 대덕산 오름길보다 훨씬 힘이 든것 같다. 거의 쉼없이 이어지는 오름길은 잔설과 얼음길도 지나고 왼쪽으로 틀어 지면서 암릉길로 이어진다. 삼봉산 가기 직전 바람 피할수있는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어진 능선길을 걸으며 조망이 거의 없는것이 유감이지만 그나마 내리던 비가 멈춘것을 고마와 하며 덕유 삼봉산(1254m)을 지나 비교적 부드러운 능선을 몇차례 넘어 좌측으로 구비 도는 도로를 바라보며 내려서니 빼재(신풍령)이다. 옛 영화도 무색하게 쓸쓸한 신풍령 휴게소 도착하니 그제서야 하늘의 태양이 보이고 파란 하늘이 나오고 있었다.
          *사진 복구

                                               

                                               

                                               

                                               

                                               

                                               

                                               

                                               

                                               

                                               

                                               

                                               

                                               

                                               

                                               

                                               

                                               

                                               

                                               

                                               

                                               

                                               

                                               

                                               

                                               

                                               

                                               

                                               

                                               

                                               

                                               

                                               

                                               

                                               

                                               

                                                    우두령의 비 덕산재로 이동 대덕산 안내도 안개에 가려서 무명꽃나무 생강나무 약수터 날씨 때문에 정상인줄 알았는데...... 드디어 정상이 대덕산 정상석 대덕산 정상 내려서는길 가을이었으면...... 삼도봉 정상석 소사재 가는길 능선은 파헤쳐지고 무명꽃나무 마을 채소밭따라 개발과 보전의 갈등 저 초지 사이를 가로 질러서 맑아지려는 하늘 소사재 삼봉산으로 삼봉산 오름길의 손가락 바위 (제가 작명 했습니다) 잔설 앞사람이 희미하게 암릉길 조망은 없습니다 더유 삼봉산 정상석 싸리나무 군락지 빼재(신풍령) 신풍령 휴게소에서 바라본 다음에 가야할 남덕유쪽 능선(우측) 이제서야 보이는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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