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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終)/백두대간 1차 남진

[빼재-육십령],,가을에 물든 덕유산 종주를...

by 수헌! 200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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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 종주<백두대간 빼재-육십령>..덕유산은 가을에 물들고

     

    언 제 :2005.10.8-9 (1박2일)

    어디로 :빼재-갈미봉-대봉-못봉-횡경재-귀봉-백암봉-동업령-무룡산-삿갓골재 대피소

    삿갓골재 대피소-삿갓봉-월성재-남덕유산-서봉(장수덕유산)-할미봉-육십령

    얼마나 :첫 날(빼재 - 삿갓골재) 약 10시간 (식사및 휴식 포함)

              둘째날(삿갓골재-육십령) 약 8시간 30분(식사및 휴식 포함)

     

    서울을 출발,새벽 공기를 마시며 줄곳 내달려 대전-통영 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잠시 쉰다.

    시간 여유가 조금 있는것 같아 눈을 잠시 감았다가 뜨니 무려 1시간 이상이 흘러가버렸다.

     부랴부랴 차를 몰아 무주 I.C.를 빠져나와 신풍령 휴게소에 도착하고 아예 아침을 먹고 산행에 나선다.

     

    빼재(뼈骨의 경상도발음)가 정확한 명칭 이지만 신풍령으로 많이 통하고 한자로 표기 하다보니 수(秀)령 으로도 쓰이고 있어 통일할 필요는 있는듯하다.

    빼재 정상부의 팔각정에서 오늘 가야할 능선들을 바라보며 수령이라는 표지석 뒤쪽으로 난 대간 능선을 올라선다.

     

    초반은 부드러운 육산의 능선길이 이어진다.

    날이 잔뜩 흐린것이 걱정이지만 오후부터는 갠다는 예보가 있는지라 신선한 바람에 발길이 가볍다.

     

    몇번의 부드러운 오르 내림후 갈미봉까지의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빼재 출발후 80분이 지나서야 조그만 정상석이 있는 갈미봉(1211m)에 이르지만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신통치 않다.

     

    눈앞의 대봉과 그 갈라진 능선을 따라가며 투구봉을 어림해본다.

    정상석없이 방향 표시판만 지키고 있는 억새 가 많은 넓직한 대봉 정상에 선다.

    갈미봉 출발후 30분이 지나고 있었다.

    투구봉쪽은 구름과 안개에 가려져 있고 구름들이 몰려 다니는 틈새로 햇빛을 받고 있는 능선과 소정리 마을이 따듯하게 보인다.

     

     빤히 보였던 못봉은 의외로 멀어 대봉을 출발한지 한시간이 걸려서야 조그만 정상석 앞에 설수 있었다.

    점심은 귀봉에서 먹으리라 생각하고 간식을 먹으며 조망을 즐긴다.

     

    눈앞에 보이는 귀봉과 그 뒤로 백암봉이 버티고 있고 우측으로 중봉이 구름속에 가려있다.

    횡경재를 지나고 봉우리 몇개를 넘는 동안 귀봉을 지나친것 같다.

    갑자기 허기가 지자 등로 옆에 자리를 편다.

     

    철쭉 나무가지 와 산죽을 헤치고 드디어 백암봉(송계삼거리)에 이른다.

    못봉 출발후 식사 시간 포함해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뒤돌아보니 오늘 지나온 능선들이 아스라히 보인다.

     

    또한 걸어야할 덕유 주능길이 꿈틀거리며 남으로 뻗어나가고 그 끝에 무룡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우측으로 육중한 중봉의 부드러움과 그 뒤쪽으로 구름속의 향적봉이 살짝 보인다.

     

     

     

     

     

     

     

     

     

     

     

     

     

     

     

     

     

     

     

     

     

     

     

    중봉뒤로 향적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덕유 주능길은 동업령까지는 부드럽게 이어진다.

    봄이면 철쭉으로 뒤덮히는 화원이 이제는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있다.

     

    백암봉 출발후 50분만에 동업령에 이른다.

    우측으로 칠연폭포와 안성매표소로 내려가는 계단길과 좌측으로 병곡리로 하산하는 길이 만나는 사거리 안부이다.

     

    보통 덕유산 구간을 이곳에서 끊는 사람들이 많은것을 보면 이곳이 덕유능선의 중간이라는 의미일것이다.

     해는 뉘엇뉘엇 지기 시작하고 저녁 햇살에 비친 황금빛 억새가 인상적이다.

    1280봉을 넘으면서 해는 져버리고 밤안개가 주위를 뒤덮는다.

     

    헤드랜턴에 의지한체 더듬거리며 무룡산 정상에 이른다.

    밤이라 속도는 느려지고 동업령 출발후 1시간 40분 지난후이다.

     

    칠흙같은 어둠을 헤치고 삿갓골재를 향해 출발한다.

    에버그린 님이 조망이 좋아 밤에 통과하기는 아까운 구간이라고 했는데 자욱한 안개까지 겹쳐 LED랜턴은 힘을 못쓰고 지금은 한치 앞의 발디딜곳만 겨우보일 정도이다.

    더듬 더듬 거리며 한시간을 걸은후에야 빨간 불빛의 삿갓골재 대피소로 내려서고 한숨돌리며 저녁 준비를 한다.

     

     

     

     

     

     

     

     

     

     

    아침을 먹고 나니 벌써 날은 밝아오고 있었다.

    삿갓봉 정상에서 보려했던 일출은 날씨때문에 볼수없고 대신 무룡산을 무대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운무쇼에 자리를 뜨질 못한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은 여유로운 행보를 한다.

    가을 아침의 호젓한 대간길은 굴곡이 있음에도 상쾌하고 힘든줄을 모른다.

    남덕유 가는길에 뒤돌아본 대간길은 삿갓봉이 줄지어 서 있는것 처럼 보이고 어느새 저곳을 지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월생재가 발아래 잡힐때도 오른쪽의 서봉(장수덕유산)만 보일뿐 왼쪽의 남덕유산은 구름속에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육십령과 남덕유산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이제 정상은 코앞에 보인다.

    힘들여 오른 남덕유산 정상은 자욱한 안개(구름)로 쓸쓸하고 적막하다.

     

     

     

     

     

     

     

     

     

     

     

     

     

     

     

     

     

     

     

     

     

     

     

    서봉을 향해 서서히 출발한다.

    공터에서 서봉으로 바로 내려 가는 길을 따르면 삼거리에서 오는길과 만나게된다.

     

    능선이 커다랗게 한구비를 돌면 우뚝선 바위봉에 철계단이 걸려 있는 서봉이 앞을 막아선다.

    구름속에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암릉을 바라보며 자연의 오묘함에 감탄을 한다.

    오늘 가야할 마지막 봉우리인 할미봉도 멀리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서서히 내림길이 시작된다.

    서봉을 내려서면서 날은 완전히 갠다. 구름에 쌓여있던 남덕유산 정상도 할미봉이 가까와 질때쯤 온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할미봉을 눈앞에두고 전망 바위에 오른다.

     남덕유산 에서 갈라진 능선이 남령을 지나 수리덤과 월봉산을 일으키며 뻗어나간다.

    할미봉 우측으로 유명한 대포바위의 옆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밧줄의 연속인 암릉길을 기어올라 할미봉 정상에 다다르고 탁트인 조망을 즐기는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간다.

     

    이곳에서 미리 예약한 택시를 핸드폰으로 부른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다.

     할미봉을 내려서면서 이제까지 별로 없었던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보기흉한 채석장을 좌측으로끼고 육십령으로 내려선다.

    이미 와있는 택시를 타고 장수와 무주를 거쳐 덕유산을 한바퀴 빙돌아 빼재에 도착함으로서 1박2일의 덕유산 종주를 마친다.

     

     

     

     

     

     

     

     

     

     

     

     

     

     

     

     

     

     

     

     

     

     

     빼재 정상에서 바라본 오늘 가야할 능선들  표지석 뒤로돌아 들머리로  갈미봉 정상석  올 6월 초에  함께 했어야 했는데......  대봉과 가지친 투구봉 능선  대봉 정상  구름 사이로 선택된 소정리  못봉을 바라보며......  단풍  못봉 정상석  뒤돌아본 대봉과 갈미봉  귀봉과 그뒤로 백암봉  백암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능선길  백암봉(송계삼거리)  구름속의 중봉  오늘 걸어야할 대간길  가을 풍경  백암봉을 바라보며 

     

     동업령  갈길은 먼데......  가을의 능선길  해는 지고......  밤안개가 밀려옵니다 

     

    어둠속에 도착한 무룡산 정상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바라본 삿갓봉  일출은 없고 해는 떠오릅니다  아침 햇빛에 비친 단풍  삿갓봉 정상  무룡산 운해가 시작되고  넋을 일고 바라봅니다.  환상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능선길  구름에 쌓인 남덕유산  산아래 운해  조금 당겨봅니다  지나온 능선길  발아래 월성재  당당한 서봉(장수 덕유산)  남덕유산 가는길  남덕유산 정상 

     

    남덕유산 정상석

     서봉 오르는 철계단  철계단 오르다 내려다보니  구름사이로 숨박꼭질 하는 암릉  서봉(장수 덕유산) 정상  드디어 멀리 할미봉이 보입니다  서봉 암릉  서봉 내림길  오늘의 하늘  내림길 전망봉에서 바라본 서봉과  구름속의 남덕유산

     

     

    가야할 할미봉  할미봉  할미봉 오름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포바위(남근석)  홍일점  할미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수리덤 월봉산 사이로 지리산 천왕봉  육십령 넘어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사이좋은 서봉과 남덕유산  멀리 보이는 능선이 금원-기백산 능선 같습니다.  깃대봉 뒤로 백운산,영취산 그리고 장안산  육십령 내림길 옆으로 채석장이......  육십령과 기다리고 있던 택시  육십령 표지석 +++++++++++++++++++++++++++++++++++++++++++++++++++++++++++++++++++++++++++++++++++++  맑은 애주름 버섯  버섯 가족  함박꽃  투구꽃  노린재 나무  구릿대?  쑥부쟁이  내 이름은?  바위구절초  미역취  용담  참취  산국  꽃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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