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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終)/백두대간 1차 남진

[매요리-정령치]...드디어 지리산으로

by 수헌! 200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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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남진(매요리-정령치)...드디어 지리산으로 언 제 : 2005.7.10.(일) 토요무박 흐림 <추백> 어디로: 매요리-고남산-여원재-수정봉-고기리-고리봉-정령치 얼마나: 약 10시간 30분 (식사 2끼 및 휴식시간 포함) 장마때문에 폭우가 온다하여 월봉-거망-황석산 종주대신 대간길을 이어간다고 한다. 바쁜일 때문에 한달만에 참여하는 대간길이라 은근히 부담이 간다. 새벽 5시 10분, 헤드랜턴 없이도 불편함이 없이 매요 삼거리를 출발해서 폐교와 대간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매요리 휴게소를 통과한다. 마을 회관을 가로질러 언덕길 우측 들머리로 접어든다. 스패츠를 찬 덕분에 이슬과 빗물을 머금은 잡풀을 헤치기가 어렵지 않다. 야트막하게 이어지는 대간길은 통안재를 지나면서 고도를 서서히 높히고 고남산 중계탑 옆에서 아침상을 편다. 중계소 옆을끼고 산불 감시 초소를 지나 조금더 올라 고남산 정상(846m)에 다다르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에 그 좋다던 조망도 전혀 볼수없다. 조금은 아쉽게 암릉으로 이어진 능선길을 내려온다. 여원재를 향하여 몇개의 무명봉을 넘어 조금은 지루하게 이어지는 대간길을 걷는다. 능선이 거의 없어지고 길이 넓어지며 두갈래로 갈리는데 직진길을 따라 내려오니 논길이 이어진다. (사실은 우측길을 선택해야했다) 논길따라 장동마을을 가로질러 나침반만 믿고 길없는 야산을 넘어가니 여원재이다. 잠시 마루금을 놓친것이 아쉬운 순간이다. 여원재에 도착하니 제대로 마루금을 밟은 선두가 기다리고 있다. 충분한 휴식후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능선을 밟기 시작한다. 대간길이 항상 그렇지만 앞봉우리가 수정봉인가를 몇번 속은후 정작 시계도 좋지않고 삼각점 만이 봉우리임을 알려주는 진짜 봉우리는 무심코 지나친다. 내림길에서 점심을 먹으며 떨어진 체력을 보강한다. 오른쪽으로 조선 태조 이성계의 전적지인 넓은 황산벌을 끼고 얼마나 걸었을까 멋진 노송 4그루가 대간길의 우리를 맞이하며 가재마을이 나타나고 들판너머로 지리산이 바라보고있다. 마을안의 노치샘에서 물을 보충하고 매점앞에서 잠시 쉰다. 콘크리트 포장 도로 따라 이어지는 대간길을 따르니 고기 삼거리에 이른다. 마지막 남은 오늘 산행의 최고의 난코스인 고리봉이 기다린다. 8시간 30분 산행후의 바닥난 체력에 고도 800을 올려치는 가파른 가파른 오름길에서 마지막 500m는 정말 힘들었다. 바람없고 매우 습한날씨가 많이 힘들게 했지만 결국 남진 대간길에서 지리산의 첫봉우리인 고리봉(1305m)에 오른다. 비가 간간히 뿌리는 날씨라 서북능선의 바래봉쪽은 전혀 보이지않고 서둘러 정령치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마침 날씨가 서서히 좋아지며 나타나는 지리산의 자태에 마냥 걸음을 멈추어야했다.

     

     

     

     

     

     

     

     

     

     

     

     

     

     

     

     

     

     

     

     

     

     

     

     

     

     

     

     

     

     

     

     

     

     

     

     

     

     

     

     

     

    매요리의 오래된 폐교 매요리의 새벽 고남산 중계소 산딸기는 지천이었습니다 고남산 정상 암릉이 시작되고 살짝 보여줍니다 논길따라 장동 마을로 여원재 내림길 여원재 황산벌 수정봉이 버티고서서 노송을 지나 가재마을로 소나무가 감싸안고있는 형상 가재마을 건너 지리산 서북능선 도로따라 이어지는 대간길 노치샘 도로따라 걷기 이곳이 가장 난코스인 고리봉 오르기 안내목 빽빽한 숲속을 끝없이 올라 오름길에 내려다본 넓은 황산벌 모 (정상을 눈앞에둔 이곳부터가 정말 고비였습니다) 고리봉 정상 안내목 안개에 묻힌 바래봉 방향 조망은... 고리봉 정상 구름이 걷히려는듯 모습을 드러내는 지리산 정령치도 나타납니다 만복대도 모습을 드러내고 구비구비 돌아가는 뒤돌아본 고리봉 생태계 복원현장 정령치 공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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