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대 명산<산림청>(終)/100명산(서울경기)

[명지산]...태풍틈속에 구름의 바다

by 수헌! 2009. 11. 12.
반응형

구름의 바다 명지산 산행



언제:2004.6.19(토) 비

어디로:익근리-승천사-명지폭포-명지4봉-명지산 정상-명지2봉-명지3봉-아재비고개-귀목

얼마나:약 6시간 30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초강력 태풍 디앤무가 올라오기 때문인지 오후부터 내린다는 비는 새벽부터 내리고있었다.

홀로 청량리역 무궁화호에 몸을 싣는다(07:05발:3200원)

오랜만에 타는 경춘선 창 밬을 바라보니 어느틈에 가평역에 다다른다(08:25)

가평 터미널에서 9시 정각에 출발하는 용수동행(1700원)버스에 몸을 싣는다.

익근리 들머리는 도착, 시원 스럽게 돌아가는 물래방아를 보면서 넓직한 길을 따라 오른다.(09:35분)

한창 보수중인 것 같은 승천사를 통과하여 계곡을 따라 오른다.

중간에 오디도 따먹으며 좀더오르니 명지폭포가는 급한 내리막 계단길이 나온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깊이를 짐작 못할정도로 시커먼 소를 가지고 있다.

이제부터가 힘든 코스라 마음을 단단히 먹을겸 여기서 땀도닦고 휴식을 취한다.

이후 서서히 계곡과 멀어지고 공포의 계단이 시작된다.

헉헉 거리며 드디어 명지4봉(1079봉)에 닿는다.

조망은 전혀 없고 이곳부터는 능선 길 이다.

비가 간간히 오고있어 풀냄새, 나무냄새를 진하게 마시며 명지산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명지산 정상은 마지막 땀까지 요구한다.

가파른 마지막 고비를 넘어 명지산 정상(1267m) 전망바위에 다다른다.(12:15분)

구름들이 펼치는 멋진 광경들을 보느라 추위도 잊는다.

장엄하게 펼쳐지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멋진 장면에 저절로 환호성이 터진다.

이곳에서 점심상을 펴니 쪼로록 나오는 다람쥐 한 마리, 밥알을 주었더니 맛있게 먹으며 떠나질 않는걸 보니 한 두 번의 경력이 아닌 것 같다.

느긋한 식사후 주섬주섬 챙겨서 일어선다.(13:15)

오르내림을 몇번하니 명지2봉에 도착한다.

과거에는 이 봉우리가 명지산을 대표했다고 했는데 구름 때문에 조망은 전혀없다.

명지3봉은 무인산불 감시초소가 자리잡고 있다.

그 밑의 조망바위에 앉으니 하얀 구름만 보일 뿐이다.

아재비 고개 쪽으로 향한다.

넓다란 방화선 따라 무릎높이의 잡풀들만 무성한 내림길이다.

무더운 여름날이라면 햇빛을 피할곳이 전혀없는 이길은 마의 구간일 것이다.

하얀 나비들이 때지어 날아다니고 건너편의 연인산이 구름사이에서 숨바꼭질을 한다.

아재비 고개에서 귀목까지는 계곡길이다.

버스시간(16:20분) 때문에 마음이 바뻐 귀목에 도착 다락터 버스 정류장까지 내려오니 아직도 20분의 여유가 남았다.

다음에 또다시 온다면 4시20분 차보다는 5시30분차를 타면 좀더 여유로운 산행을 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차를 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내리는 빗줄기는 서울 도착하니 쏫아붇고 있고 그 빗줄기속에 배낭을 맨 나의 모습은 또 한번 남들의 눈길의 대상이 되었다.

 

 

 

 

 

 

 

 

 

 

 

 

 

 

 

 

 

 

 

 

 

 

 

 

 

 

 

 

 

 

 

 

 

 

 

 

 

 

 

 

 

 

 

 

 

 

 

 

 

 

 

 

 

 

 

 

 

 

 

 

 

 

 

 

 

 

 

 

 

 

 

 

 

 

 

 

 

 

 




익근리 들머리


물레방아


승천사


떨어진 오디


명지폭포


공포의 계단길


명지4봉


명지산 정상 전망바위


명지산 정상석


화악산쪽 운해1


화악산쪽 운해2


청계산, 귀목봉쪽 운해


다람쥐1


다람쥐2


명지2봉 정상석


명지3봉의 산불감시초소


명지3봉 아래 전망바위에서


명지3봉 갈림길


운무에 쌓인 연인산


나비들의 군무


대단한 정성


날머리에서 바라본 아재비고개


귀목고개쪽을 바라보니


귀목마을 소나무


야생화1


관중


귀룽나무?


야생화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