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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산림청>(終)/100명산(영남권)

[소백산]...녹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 종주

by 수헌! 200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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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령부터 죽령까지 소백 종주

<산림청 선정 100명산>

국망봉에서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해발 1,300여m의 일대 산군으로

1,000m이상은 고원지대와 같은 초원을 이루고 있으며,

국망천과 낙동강 상류로 들어가는 죽계천이 시작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7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주봉인 비로봉 일대에는 주목군락지(천연기념물 제244호)와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음.

희방사(喜方寺), 구인사, 소수서원(紹修書院 : 사적 제55호), 부석사(浮石寺), 온달성, 국립천문대 등이 유명

 

<웅장하면서도 여성미의 산>
소백산(1439m)은 백두대간이 거느린 명산 중 하나다.

동쪽에서부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죽령 너머의 도솔봉 등 1000m가 넘는 봉을 연결하는 장쾌한 능선이 20km 이상 뻗어 있다.

이중 도솔봉을 제외한, 소백의 삼봉(국망봉 비로봉 연화봉)은 13km가량 떨어진 채 일렬로 쭉 솟아 있다.

운해라도 끼면 큰 봉우리들은 망망대해의 섬인듯 갖가지 모양으로 구름 속에 떠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소백산은 5,6월이면 철쭉꽃 붉은 바다를 이뤄 많은 등산인들을 불러들인다.

소백 삼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단연 압권이다.

8월이면 부드러운 초원길엔 온갖 고산식물로 뒤덮여 하늘에 떠 있는 식물원에 와 있는 듯하다.

비로봉 일대의 주목군락은 원시성을 간직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이다.

웅장하면서 부드러운 산세의 소백산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골짜기는 희방골로 많은 등산인들이 이곳에서 출발해 산행을 시작한다.

. . . 산림청 자료 . . .

언제:2004.6.13(일)

어디로:고치령-형제봉 갈림길-늦은맥이재-상월봉-국망봉-비로봉-연화봉-죽령

얼마나:약 10시간(식사2번,휴식 포함)



몇일전부터 신경이 쓰이던 허리가 출발일이 되어도 나아지질 않는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수영장에서 다이빙 접영이 막연한 원인 같고.

오후가 되어 컨디션 점검차 용마산에 올라가 본다.

내림길에서 조금은 부자연스럽지만 일단은 갈때까지 가 보리라 마음먹는다.



밤 12시의 양재역을 버스로 출발하여 단산면에서 트럭 짐칸으로 옮겨타고 능선위에 이쁘게 걸려있는 그믐달을 바라보며 흔들거리며 고갯길을 올라 어느덧 고치령에 닿는다.

고치령을 지키고 있는 산신각 앞에서 등산화 끈을 졸라매고 들머리를 치고 오르는시간은 4시 40분이었다.

헤드랜턴 필요없이 능선따라 오르다보니 형제봉 갈림길에서 해를 맞이한다.

빽빽한 나무들 틈사이로 멋진 광경은 볼수 없었지만 숲을 붉게 물들이더니 순식간에 떠올랐다.

움푹 들어간 마당치를 지나 조금더 오르니 헬기장이 나오고 아침상을 편다.

그곳에서 백두대간 무지원 연속 단독종주 20일째이신 “필”님을 만난다.

식사후 그분은 북쪽 우리는 남쪽으로 헤어지며 무사완주를 바란다.

울창한 나무들 때문에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강렬한 햇빛을 가려주는 관계로 큰 불만은 없다.

신선봉 갈림길인 늦은맥이재에 도달해서야 시원스럽게 조망이 터진다.

상월봉(1395m)에 올라보니 그제서야 지나온 능선길과 가야할 국망봉, 비로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부터가 소백산의 명물인 철쭉이 펼쳐져있다.

덕유산의 철쭉이 수줍은 새색시 같다면 소백의 철쭉은 성숙한 여인으로 표현함이 어떨지......

이미 꽃은 다 지고 없지만 덕분에 사람도 별로없는 호젓한 길이 차라리 더 좋다.

국망봉(1421m)까지의 완만한 오름길을 어슬렁 거리며 오른다.

마의태자가 되어 잃어버린 제국을 바라보기도 하고 좌우로 장쾌하게 뻗은 소백의 연릉들을 세어도 보고......

국망봉지나면서 천체관측소 까지는 자연 파괴를 방지하기위한 계단 시설물들이 이어진다.

봉 전체가 초원지대인 소백의 최고봉 비로봉(1439m)에 오른다.

날씨도 맑아서 탁트인 조망에 거침없이 뻗어나간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부터는 내림길, 오랜만에 하는 장기 산행이라 최대한 조심해서 내려온다.

주목 보호구역도 지나고 제1연화봉도 지나 연화봉에 닿는다.

대간길만 아니라면 여기서 희방사쪽으로 내려갈수있는데.......

바로 아래에있는 천체 관측소는 세련된 신관건물로 그옆에 첨성대를 본뜬 낡은 옛건물과 대조를 이룬다.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부지런히 출발한다.

2.5L 준비한 물이 바닥이나서 옹달샘에 다녀오기 위해서이다.

물맛이 좋지만 수량이 작아서 물받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무도 없어 물한모금 마시고 물통을 채운다.

천체관측소부터 제2연화봉 거쳐 죽령매표소까지의 시멘트 길은 지루하고 진을 빼놓는 길이었다.

한없던 시멘트길도 끝나고 마침내 죽령매표소가 보이고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호젓한 개울가로 향한다.

 

 

 

 

 

 

 

 

 

 

 

 

 

 

 

 

 

 

 

 

 

 

 

 

 

 

 

 

 

 

 

 

 

 

 

 

 

 

 

 

 



산신각


고치령


형제봉 갈림길에서


형제봉


늦은맥이재에서 내려다본 단양


늦은맥이재에서 올려다본 상월봉과 그뒤의 국망봉


산짐승의 흔적들


상월봉에서 바라본 국망봉


지나온 능선길


신선봉


철쭉터널


뒤돌아본 상월봉


국망봉 정상


국망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비로봉 능선


비로봉 오름길1


비로봉 오름길2


비로봉에서 뒤돌아본 능선길


가야할 능선길


다이빙의 유혹


제1연화봉에서 바라본 천체 관측소와 제2연화봉


연화봉


옛 천체관측소


옹달샘


제2연화봉 전망대


뾰쪽하게 고개내민 월악산


죽령 매표소


야생화1


야생화2


야생화3


야생화4


야생화5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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