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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산림청>(終)/100명산(영남권)

[황장산],,황장산의 짜릿한 암릉길 따라...

by 수헌! 200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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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산](1077m)
[저수재-차갓재]황장산의  짜릿한 암릉길 
<산림청 선정 100명산>
울창한 산림이 암벽과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황장목이 유명하고
조선시대 봉산 표지석이 있는 등 경관 및 산림문화적 측면을 고려하여 선정,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예천군 읍지 등에는 작성산으로 표기 

황장목이 많아 황장산이다.

황장목은 송진이 안으로 스며들어 심재(心材)가 노란 소나무로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관리했으며

그 증거, 황장금표(黃腸禁表) 표석이 북쪽 산자락 명전리에 있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가는 산으로 외관은 썩 빼어나진 않지만 능선 여기저기에 바위가 많다.

베바위, 멧등바위, 투구봉, 감투봉, 수리봉, 치마바위 등이며 수리봉에는 긴 암릉도 있다.

동서로 길게 뻗은 홑산인데도 문안골, 우망골, 토시골 등의 좋은 계곡이 있다.

특히 문안골은 수량이 많을 뿐 아니라 50평쯤의 반석도 있다.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있는 북쪽 단양천 유역과 함께 월악산국립공원의 동쪽 끄트머리다.

작성(鵲城)이 있어 작성산이라고도 한다.

포곡식(抱谷式)산성으로 성문이 비교적 잘 남아있으며 이런 까닭에 그 골짜기에 문안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은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였고 산을 온전히 품은 동로면은 고려시대까지 작성현으로 불렸다.

 
언  제 : 2005.11.19(토) 맑음
어디로 :백두대간 남진 [저수재-차갓재] 
        저수재-문복대-벌재-치마바위-황장산-차갓재
얼마나 :약 8시간 30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이번구간은 백두대간 전 구간중 
가장 짧은 구간중의 하나라 조금은 느긋하다.
저수재 휴게소 옆에 차를 세우고 
길건너 우측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 시간은 오전 9시다.
올해 처음으로 장갑에 윈드스토퍼까지 중무장하고 산행에 임한다.
땅이 꽁꽁 얼어있어 스틱이 제대로 찍지 못하지만
생각한것보다는 춥지는 않다.
등위로 2주전에 깜깜한 어둠속에 
기어 내려온 촛대봉이 제법 높아 보인다.
앙상한 가지들만 남은 초겨울의 능선길은 
워낙 빽빽한 나무들로 조망이 별로 좋지 못하지만
문복대(1074m)에 이르러서야 남쪽으로 천주산과 공덕산이 펼쳐진다.
수북이 쌓인 낙엽길을 조심조심 걸으며 한고개를 넘으면 
시멘트 도로가 나오고 바로 옆으로 벌재 포장도로가 나오지만 
대간길은 조그만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 벌재로 내려선다.
벌재부터 928봉까지 고도 300을 올리는 오름길이 오늘따라 힘이든다.
그동안 나무들틈에 숨어만 보였던 도락산과 황정산 
그리고 수리봉이 시원하게 모습을 보인다.
치마바위와 황장산이 눈에 잡히기 시작한다.
황장재에서 감투봉 오르는길은 우측으로 우회길이 갈라지지만
로프가 길게 늘어진 직벽을 선택한다.
고도감이 상당하지만 조심스럽게 오르면 어려움은 없을듯하다.
헬기장을 넘어 마치 삼각산 칼바위의 날등지대같은 
좁은 암릉구간을 통과하여 황장산 정상에 선다.
감투봉 부터 황장산 묏등바위까지는 
오늘 산행의 최고의 조망을 보여준다.
남서쪽으로 길게 문경의 진산들이 펼쳐지고
서쪽으로 월악의 맏형인 문수봉과 대미산 사이로 영봉의 실루엣이 신비롭다.
대미산 뒤쪽으로 포함산과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나가는 백두대간이 아련하다.
동쪽으로는 아름다운 도락산과 황정산 그리고 수리봉이 형제처럼 서있고
그뒤로 하늘과 마루금을 긋고있는 소백산의 연화봉과 주능선
그리고 그 앞쪽으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병풍을 친 모습이다.
북쪽으로는 용두산과 그 뒤쪽으로 고개를 들고있는 금수산이 확인된다.
묏등바위 내림길도 조심해야한다.
자일에 의지하여 바위를 옆으로 돌아야하고 직벽구간을 내려서야 한다.
헬기장 지나 작은 차갓재에 이르지만 이곳에서 하산하지 않고 
다시 한봉우리를 더 넘어 장승이 지키고 있는 차갓재에 이르니
백두대간 남한구간의 중간이라는 비석이 서있다.
이곳에서 어둠이 깔리는 안생달로 하산을 하니 
미리 연락을 해놓은 택시가 기다리고있고(저수재까지 30000원) 
차안의 따듯함때문에 스르르 잠에 빠져든다.

저수재 정상

뒤돌아본 촛대봉

우측으로 소백산 관광목장
문복대 정상

오늘의 하늘

문복대에서 바라본 천주산과 공덕산

벌재 내림길에서 바라본 928봉

벌재

황장산 안내도

황정산과 수리봉

치마바위

초겨울의 풍경

동로면과 천주산

치마바위 슬랩

전망바위의 조망

황장산과 투구봉

좌측의 도락산 우측의 황정산

황정산과 수리봉 뒤쪽으로 소백산 주능선과 우측으로 도솔봉

감투봉

날카로운 날등

오늘 걸어온 능선이 아스라히

황장산 정상

문수봉과 그옆으로 영봉의 실루엣

대미산

문경의 진산들과 좌측으로 휘는 대간길

도락산 뒤쪽으로 황혼이......

조심조심 지나서 뒤돌아보니.....

안생달

차갓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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