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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산림청>(終)/100명산(강원권)

[오대산]...백두대간<구룡령-진고개>악천후를 뚫고 우정으로 걸은길

by 수헌! 200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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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1563m)

백두대간[구룡령-진고개]...악천후를 뚫고 우정으로 걸은길

 

<산림청 선정 100명산>

국내 제일의 산림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경관이 수려하여 국립공원으로 지정(1975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연꽃모양으로 둘러선 다섯 개의 봉우리가 모두 모나지 않고 평평한 대지를 이루고 있는데서 산이름이 유래.

월정사(月精寺), 적멸보궁(寂滅寶宮), 상원사(上院寺)가 있음.

골짜기마다 사찰, 암자 등 많은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불교 성지로 유명

 

<숲 짙고 암반 좋은 불교 성산>
다섯 개의 봉우리를 가진 산이란 뜻의 오대산은 동서 20km, 남북 33km, 660㎢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주봉인 비로봉(1563.4m)을 중심으로 상왕봉(1493m), 호령봉(1561m), 두로봉(1422m), 동대산(1434m),

동쪽으로 솟은 노인봉(1338m) 등의 고봉이 장쾌하게 솟아 있으며,

월정사, 상원사, 중대 사자암, 북대 미륵암, 남대 지장암, 동대 관음암, 서대 수정암 등이 자리잡고 있어

불교성지로 위용을 떨치고 있는 대표적인 명산이다.

오대산은 크게 월정사지구, 소금강지구로 나뉘는데

월정사지구는 문화재의 보고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라면,

구룡폭포, 낙영폭포 등과 함께 만물상, 식당암 등이 기암들이 들어서 있는 소금강지구는

계곡미를 한껏 느끼며 계곡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또한 방아다리약수를 기점으로 약수산행도 가능하다.

오대산은 봄에는 야생화의 보고답게 꽃들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산림,

가을에는 중후한 세련미를 느끼게 하는 오색단풍과 겨울에는 눈꽃으로 뒤덮인 장관을 연출함으로써

사시사철 어느 때 찾더라도 황홀함을 맛볼 수 있다.

. . . 산림청 자료 . . .

 

언   제 :  2006.4.2(일)    비,진눈깨비

어디로 : 구룡령-약수산-응복산-신배령-두로봉-동대산-진고개

얼마나 : 약 11시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친구들과 오랜만에 1박 2일 여행(?)을 주도한다.

삼봉 자연 휴양림에서 1박을 하고 백두대간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한다.

 

만만찮은 거리와 더불어 비바람과 진눈깨비로 인해 

난이도는 상급 이었지만 함께 한 고생이라 즐거웠다.

 

빗소리와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밤은 깊어가고

부딪치는 술잔과 풍성한 안주 그리고 어둠속을 달려

늦은밤에 도착한 친구까지 합세하여 마냥 즐거운 밤을 보낸다.

 

아침까지 비가 그치지 않기에 대간길 대신에

계방산 산행이나 하지고 예기해 보지만

굳이 극기훈련 한번 해보자는 친구의 고집에

급하게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선다.

 

이미 제한시간(?)에 걸렸기 때문에 변칙으로 구룡령 뒤쪽으로 향한다.

지원조로 나선 친구가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눈길을 뒤로하고

안개 자욱한 능선 오르막을 헤치며 비가 빨리 그치기만을 바래본다.

 

정상 등로로 들어서자 길은 좋아지기 시작하지만

같이 걷는 친구들에게 멋진 조망을 보여주지 못함이 안타깝다.

 

약수산 표지판을 지나서 나오는 약수산 정상(1306m)은

조망이 좋을것 같지만 아무것도 보여주질 못한다.

 

1280봉과 1261봉을 지나 내림길 안부에 쉴수있는 벤치가 놓여있고

옅은 안개속에 시커먼 물체가 앉아있다.

직감적으로 전에 미리 공부해둔 독수리 사체 라는걸 알아차렸지만

몰랐다면 정말 놀랐을것이다.

 

이번 산행에서 오름길은 눈속을 헤쳐 나가야하고

내림길은  진흙 뻘밭을 걸어야 하는 힘든 길의 연속이다.

 

응복산 오름길은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발걸음 디디기가 쉽지 않다.

한없는 오르막도 끝이 보이고 철쭉으로 뒤덮힌

응복산 정상(1360m)에 오르지만 조망은 꽝이다.

 

만월봉을 지나 1210봉을 커다랗게 우회하면서 방향은 남쪽으로 꺽인다.

내림길 안부에 우측 명계리 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고

정면 능선으로 출입금지 간판이 보이는것이 신배령 같지만 확신할수는 없다.

 

바람을 피할수있는 능선 사면에서 꽁꽁 얼은 점심을 먹는다.

같이 온 친구들이 걱정이 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한다.

 

간간히 내리는 비와 진눈깨비 그리고 몰아치는 바람이

오늘 산행을 더욱 힘들게 하지만 같이 걷는 친구들이 있기에 든든하다.

 

두로봉을 향한 기나긴 오름길이 오늘 산행의 최대 고비이다.

조심 조심 걷지만 뒤로 미끌어지기 일쑤이고 발에 힘을 주다보면

무릎까지 눈속에 빠져 버리는 난감한 상황이 계속된다.

뒤에 따라오는 친구들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것이 더 힘들다.

 

두로봉 헬기장을 지나 두로봉 표지판은 조금 아래에 있어

두로봉 정상(1422m)은 헬기장일까  표지판 지점일까 의문이 든다.

 

비가 그치고 난뒤에 나뭇가지에 피어난 빙화가 아름답다.

커다란 차돌바위로 이루어진 차돌배기(1230m)를 지나

다시 힘든 오름길이 이어지고 커다란 헬기장에 오른다.

사실 이곳이 동대산 정상인줄 알았는데 복습해보니 1421봉 같다.

 

500m를 더 가서 다시 헬기장에 오르고 05번 표지목이 서있지만

동대산 정상(1433m)이 아닌줄 알았다.

 

조금 내려가니 동대산 표지목이 서있고 이제는 진고개 하산길만 남는다.

아주 기다란 내림길을 지나 진고개 절개지에 섰을때는

해는 이미 지고 지원조의 친구가 두팔을 벌리며 반갑게 반긴다.

 

 

 

 

삼봉약수


 

이곳에서


 

반찬 당번과 밥 당번


 

술이 저절로


 

구룡령 표지석


 

절개지 아래에서 걱정 스럽게 바라보는 지원조


 

안개를 헤치며

 

 

약수산 안내도


 

약수산 정상


 

온통 하얀색


 

만월봉


 

독수리의 사체


 

험난한 응복산 오름길

 

응복산 정상


 

주목 나무


 

가장 힘든 두로봉 오름길


 

드디어 두로봉 정상이......


 

두로봉 정상 헬기장




두로봉 표지목

 

이곳에서 한강 기맥이 비로봉으로 뻗어나가고......


 

빙화가 활짝


 

아름답습니다


 

비록 조망은 꽝이지만


 

이런 것을 보여줍니다.



후답자를 위한 호슈바님과 필님의 필적

 

 

윤회


 

파란 하늘 보여주는시간 5초


 

벌러덩


 

조난자 보호시설



차돌배기

 

하얀 차돌바위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


 

빙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이곳이 동대산 정상인줄 알았습니다 ...1421봉

 

 

소나무에도


 

아마 올해 마지막 보는것 같습니다.

 

 

동대산 정상이 아닌줄 알았습니다 ..동대산 정상 헬기장



표지목은 조금 아래에 있더군요




어둠에 잠긴 진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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