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역별/영남 지역 산행

[주흘산-부봉]...산의 제국 문경의 진산을 찾아서...

by 수헌! 2007. 10. 4.
반응형

 

[주흘산-부봉]...산의 제국 문경의 진산을 찾아서...

 

언   제 : 2007.9.29 (흐림)

어디로 : 문경새재 주차장-관봉-주봉-영봉-965봉-부봉1봉~6봉-조령3관문-조령산 휴양림주차장

얼마나 :약 9시간 7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9:48 문경새재 주차장 식당가         15:41 동문 갈림길(좌)

09:53 관봉 등산로 진입                  15:51  부봉1봉

11:49  정상 직전 전망대                 16:13  부봉2봉

11:53  관봉                                  16:22  부봉3봉

12:46  2관문 갈림길(뒤)                 16:38  부봉4봉

13:00 혜국사 갈림길(식사 때문에)    16:53  부봉5봉

13:30  식사후 출발                         17:04  2관문 갈림길(직)

13:35  2관문 갈림길(직)                  17:12  부봉6봉

13:39  주봉                                   17:59 ~18:13  계곡 휴식

14:11  영봉                                   18:20 동화원

14:49  전망대 바위                         18:35 조령3관문

15:05  965봉 대간삼거리(좌)            18:55  휴양림 주차장

 

토요 원정산행으로 주흘산-부봉을 다녀온다.

요즘들어 많이 바빠지는 관계로 밤늦게 들어와

잠도 제대로 못자고 겨우 배낭을 싸가지고 나온다.

 

반가운 분들과 잠실에서 만나니 없던 힘이 다시나고

막힘없이 2시간여를 달려 문경새재 I.C.를 빠져나온다.

차창밖으로 철옹성처럼 솟아오른 주흘산이 신비롭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마침 점촌에 와 계시던 산과바다님께서 

정성들여 바리바리 싸오신  아침을 모두들 배불리 먹는다.

 

문경관광호텔 뒤 등산로는 패쇠되었고

마을길을 오르다 오솔길 따라 잠시 걷고는

잡목숲을 헤치고 관봉 등산로를 만나고서야 비로소 안심을 한다.

 

등로는 뚜렷하지만 조망은 거의없고 

고도를 800 이상 올려야 하는 빡센 오름길은

후미와의 간격이 더욱 벌어지고 2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관봉의 직벽을 가까이 바라보며 급경사길 자일을 잡고 오르면

완만한 길이 관봉까지 이어지지만 관봉 직전의 전망대가 볼만하다.

천길 벼랑 끝에서서  밑을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예쁜 정상석이 자리한 관봉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막초 한잔씩 돌아간다.

발아래로 문경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쪽으로 성주봉과 운달산이

우측으로는 이화령에서 서서히 자세를 높히며 백화산에서 솟구친 백두대간이 감싸고 있다.

 

주흘산의 마루금 우측은 급경사 절벽지대이고 등로는 비교적 완만한 좌측아래쪽으로 이어진다.

잠시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 마루금따라 희미한 길의 흔적을 쫓는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 내려서니 일반등로와 만나고 곧이어 2관문 갈림길에 도착한다.

결과적으로 혜국사 갈림길을 건너뛴꼴이 되었고

일행들이 식사하는 혜국사 갈림길까지 되돌아서는것은 기회비용이다.

 

컨디션이 별로라서 그런지 산에서 처음으로 도시락을 남긴다.

2관문 갈림길을 다시지나 주흘산 주봉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주흘산 정상은 영봉이지만 산세를 감안하면 주봉이 주흘산의 중심이란다.

문경읍에서 주흘산을 올려다보면 주봉에 가려 영봉은 실제로 보이지 않는다.

 

관봉에서보다 시야는 넓어지고 잡목들사이로 월악산 영봉을 비롯한 월악산군들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성주봉과 운달산이 관봉에서와 같이 변함없고

우측으로는 백화산에서 희양산과 대야산으로 내려가는 백두대간의 능선들을 눈으로 집어본다.

 

계획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것에 신경쓰여 걸음을 빨리해 주흘산 정상인 영봉에 도착한다.

주봉과 관봉의 모습과는 달리 완만한 봉우리라서 그런지 잡목에 가려 조망이 없다.

명색이 정상인데 나무들을 솎아내서 당당한 주흘산의 최고봉 역할을 하게 하는건 어떨까 생각해본다. 

 

휴식후 다시출발,무심코 오던길 방향으로 부지런히 내려가는데 멀리서 길이 틀리다는 유정님 목소리가 들린다.

정신이 번쩍나서 지도를 살펴보니 조곡골 하산로이다.

산행대장으로써 치명적인 실수,지도 한번만 살펴보면 되는걸...

부봉 가는길은 영봉 정상석 뒤쪽으로 단연히 내려서야 하는데. 

서두르고 방심하면 안된다는 소중한 경험을 얻는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될정도 한참을 내려서고 나서야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그리고 도착한 965봉 대간 삼거리에서 대간 할때 걸어놓은 몇개 안되는 표지기중에

이곳에 걸어둔 표지기를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육산의 등로는 이곳을 지나면서 서서히 암릉길로 바뀌고 조망도 점점 좋아진다.

부봉1봉을 눈앞에두고 백두대간은 우측으로 틀어 동문으로 성벽의 흔적따라 이어지고

우리는 정면의 부봉 1봉을 자일구간을 통과하여 올라선다.

 

1봉부터 6봉까지에서 정상석이 놓여있는 대표봉이다.

백두대간에 어깨를 받치고 있는데다가 이곳에서보는 월악산권의 탁월한 조망때문이리라.

월악의 영봉에서 만수암릉과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월악 주능선,

탄항산과 포암산을 거쳐 월악의 남부를 가르며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그 뒤쪽으로 하설산과 매두막봉 그리고 문수봉이 하늘금을 긋고 서있다.

 

이후는  그만 그만한 봉우리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며 우리를 맞아준다.

 

멋진 비박터를 지나 부봉 2봉에 오른다.

지도를 보면 부봉의 최고봉이지만 유일하게 조망이 없는 봉우리이다.

 

부봉3봉은 커다란 통바위 정상이기에 최고의 전망대인듯하다.

부봉4봉은 부봉의 중심에 있어 이곳에 올라서면 5봉과 6봉

그리고 깃대봉과 신선봉 마역봉 사이로 가야할 조령3관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만 오르내림이 까다로와 인원이 많을때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니

우회길을 이용하는것도 방법일것이다.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5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제2관문 하산길이 갈라지고

직진하여 철계단을 올라서면 오늘의 마지막봉인 부봉6봉이다.

 

계곡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조령산과 신선암봉의 암릉을 바라보며 모두들 설레임에 젖게한다.

 

날이 어두워지는걸 걱정하며 동화원쪽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중간에 미끄러운 바위위에 횡자로 느슨하게 걸려있는 가는 자일은 신경을 써야한다.

 

계곡물에 땀을 닦으며 또다시 쉬고

동화원을 지나 어둠속에 조령3관문에 도착한다.

 

좌측의 샘터에서 물한잔 먹으며 후미를 기다리고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을 종료한다.

 

 

 먹는만큼 간다!

 올려다본 관봉

 

 

 

 

 

 관봉

 고생끝에...

 문경시내

 천길 낭떠러지

 성주봉과 운달산

 백화산

 

 주봉

 

 

 뒤돌아본 마루금

 

 

 주봉 정상

 주봉에서 바라본 관봉

 포암산

 주흘산 정상 영봉

 월악산 영봉에서 만수봉 으로 연결되는 월악 주능선과 포암산

 맨뒤쪽의 하설산 매두막봉과 문수봉의 월악 북동능선

 965봉 대간삼거리

 부봉의 모습이

 조령산과 신선암봉

 

 동문 갈림길

 뒤돌아본 주흘산 영봉 주봉 그리고 관봉

 

 부봉 정상

 하늘재로 내려서는 백두대간

 천혜의 비박지

 부봉2봉

 부봉3봉

 

 

 뒤돌아본 2봉

 3봉

 

 부봉4봉

 뒤돌아본 3봉과 2봉

 6봉

 월악산

 

 5봉

 안부의 조령3관문과 우측이 신선봉

 6봉

 

 5봉

 

 

 6봉에서 바라보는 조령산과 신선암봉

 깃대봉과 신선봉

 위험지역

 

 이곳에서

 조령3관문으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