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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終)/백두대간 1차 남진

[지기재-큰재],,백학산 정상에는 애뜻한 사연이...

by 수헌! 200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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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재-큰재]...백학산 정상의 애뜻한 사연

 

언  제: 2006.2.25 (토)  맑은후 흐림

어디로: 지기재-개머리재-백학산-윗왕실 임도-개터재-회룡재-큰재

얼마나:약 7시간 (식사시간 포함)

 


이번 구간은 동네 뒷산 처럼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대간길로
20km가 넘는 길 임에도 시간이 짧은 것만큼
백두대간 전 구간중 가장 편안한 구간이라 생각되고
앞으로 남은 난코스 보충을 위한 호흡을 조절한다.


불과 1주전에 다녀온 한계령 에서 점봉산 넘어 조침령 까지는
맨 땅을 거의 밟을수 없는 눈으로 덮힌 참나무 빽빽한 능선길 이었다면
오늘은 눈을 거의 찾을수 없는 포근한 소나무 숲길을 걸었다.

서울에서 중부와 영동을 거쳐 중부내륙 고속도로 문경휴게소에서
날이 훤하게 샐때까지 잠시 눈을 붙인다.

상주 I.C.를 빠져나와 25번 국도를 타고 보은방향으로 달려가다
낙서리에서 모서면 방향으로 901번 지방도를 갈아타고 조금 더 가다
삼거리 갈래길에서 우측길을 따라 오르막길 정상에 이르면 지기재 이다.

길옆에 차를 주차하고 포도밭 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면 능선 으로 들어선다.


솔방울을 잔뜩 매달고 있는 소나무들이 자주 눈에 띤다.

지기재에서 고도 200을 올려놓고 살짝 틀어지는 능선상의 나무에
안심산 이라고 써놓은 산악회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완만하게 내려서는 능선길 따라가다 보면 아스팔트 포장길을 가로지른다.

지형이 개 머리 같다고 해서 개머리재 이다.

개머리재를 지나 계속해서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을
조그만 임도가 가로 지르고 다시 서서히 고도를 높히며
푹신한 길을 걷다보면 커다란 임도가 길을 막는다.

우측으로 구불구불 산을 넘어 효곡리 약국마로 연결이 되는 길이다.

이곳에서 개머리재로 표기해놓은 표지판을 보고 잠시 혼란 스러웠다.

"개머리재 방향"이라고 하든지 아예 (개머리재)를 지우는것이 좋지 않을까 ......

임도 옆으로 조그만 계곡과 물 흐름을 확인한다.

이곳에서 식수 조달이 가능할것 같다.


백학산 까지의 오름길이 시작되고 오늘 산행도 공짜가 아니라는것을
확인해 주고는 백학산은 정상을 허락한다.

아담한 정상석이 지키고 있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화산(표성봉)의 당당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의 표지기 중에서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는 표지기가
눈에 띠며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조금은 지루하다 싶지만 솔잎이 쌓여 있어 푹신하고
완만한 오솔길을 걷기에 오늘은 적당한 날이라 생각이 든다.

동물 이동 통로로 만들어진 윗왕실 임도를 지나 개터재로 향한다.

몇일 있으면 피어 날 듯한 꽃몽우리 들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개터재를 지나고 능선길 대신 좌측으로 사면 따라 걷게 된다.

봉우리를 우회하고 나서 회룡재로 내려선다.

우측으로 커다란 목장이 보이고 목장 진입 시멘트 포장길을 잠시 걷다
좌측으로 능선길따라 20 여분 더 걸어 내려오면
벌써 일년전에 걸었던 국수봉이 눈앞을 막아서고
폐교된 인성분교를 거쳐 큰재로 내려선다.

* 큰재-지기재:개인 택시 이용(20,000원)

 

 

 

지기재

 

 

포도밭길 사이로

 

편안한 길


 

무수히 많은 솔방울




개머리재

 

함박골-원소정 임도


 

대표 저수지가 보이고


 

백학산 임도길


 

"개머리재 방향"  또는 아예 (개머리재)를 삭제 하는것이 어떨지......




서서히 조망이 열리고

 

백학산 정상


 

백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내서면 방향


 

멀리 백화산(표성봉)




정상에서의 기원

 

진달래


 

봄을 기다리며


 

윗왕실 임도




잔설만 남고

 

뒤돌아본 백학산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야생 영지버섯

 

개터재


 

회룡재


 

다음주쯤은......


 

모두들 무탈 완주 하시길......

 

 

목장


 

일년전에 지나간 국수봉


 

목장길 따라


 

폐교된 인성 분교



큰재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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