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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終)/백두대간 1차 남진

[큰재-추풍령]...돌고 돌아가는 온순한 능선길

by 수헌! 200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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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남진 (큰재-추풍령)......돌아가는 온순한 능선길

    언 제 : 2005.3.13 맑음 토요무박 <추백 35차>

    어디로 : 큰재-국수봉-용문산-갈현-473봉-작점고개-사기점 고개-502봉-금산-추풍령

    얼마나 : 약 8시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이번 대간길은 도시락 1개만 준비하라는 말에 마음이 놓인다.

    평소에 2끼분의 도시락 지참 할때보다 짧은 산행이라는 뜻이다.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인 큰재에서 오전 6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낮이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헤드랜턴을 밝혀야 산행이 가능하다.

    초반 국수봉 까지가 오늘산행의 최대 고비일것 같으나 그것보다는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씨때문인지 메서운 칼바람이 더 신경이 쓰인다.

     

    683봉을 지나면서 일출을 맞는다.

    그리고 한구비를 크게 올려치면 국수봉 정상(763m)이다.

    오늘 산행중 유일하게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뒤쪽으로 전망좋은 돌탑이 지키고 있다.

     

    국수봉부터 용문산까지의 능선길은 낙옆에 눈으로 살짝 덮힌 길이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얼음때문에 발길이 조심스럽다.

     

    용문산 오름길 직전 바람이 적게부는 능선상에서 아침상을 편다.

    배를 채우면 배낭은 가벼우나 발길은 무거운법,

    헉헉거리며 올라선 용문산 정상(710m)은 맷돌봉이라 불릴정도로 평평한 헬기장이다.

     

     좌측으로 멀리 묘함산(난함산)이 정상의 중계탑때문에 확연히 구분되고

    남쪽으로는 흉하게 망가진 금산이 초록물감을 뒤집어쓰고있다.

    그리고 그뒤쪽으로 황학산이 고산다운 풍모로 하얗게 병풍을 치고 서있다.

     

    금산까지는 빤히 보여서 직선 거리는 가깝지만

    대간길은 커다랗게 좌측으로 휘돌아쳐 이어진 길이다.

     

    용문산을 지나 능선상에 시커먼 움막을 보고 움찔하고 놀란다.

    나중에 알고보니 용문산 기도원(우리나라 최초의 기도원)과 관련된

    기도처라고 하지만 이해가 잘 안간다.

     

     473봉을 지나 잘 닦여진 작점 고개에 이르고

    이곳부터는 묘함산 오르는 시메트 포장길따라 오르다

    능선을 타야하므로 조금은 애매한 구간이다.

     

     나지막한 능선길이 조금은 지루하게 이어지고 반쪽만 남은 금산이 앞을 막아선다.

    문득 백두대간 석병산 구간 산행시 허리가 잘려나간 자병산이 떠오른다.

    금산 정상에서 잘려나간 밑을 쳐다보니 아찔하다.

     

    발아래 추풍령이 내려다보이고 그곳에서 잠복 중이던

    박달령님,강촌님,한정수님께 추백팀은 체포당하여

    그분들께서 마련해주신 진수성찬을 대접받는 영광을 함께한다.

     

     모든분을 잘 챙겨주셔서 아제란 별명을 가지신 한정수님,

    OK의 유명한 "홀대모"회장님이고 멀리 대구에서 달려오신 강촌님,

    너무나 유명하신 박달령 선배님을 직접 뵙고 그분의 추풍 비급을 전수받는다.

     

    특히 박달령님은 내가 홀로 청계-광교 종주할때 그분이 곳곳에 설치한 안내판 덕분에

    초행임에도 불구하고 알바 하지 않을수 있었다.

     

    오늘도 여지없이 추백팀이 다음 구간에 알바하지 않도록 비급을 전수해 주셨다.

    훈훈한 정을 듬뿍 받고 서울 올라오니 아직도 여유가 많다.

    다음에도 이런 산행이었으면 하는것은 나만의 욕심으로 접어둔다.

     

    사진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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