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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終)/백두대간 1차 남진

[추풍령-우두령],,눈덮힌 황악산은 명성 만큼이나 높고...

by 수헌! 200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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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우두령]...눈덮힌 황악산은 명성 만큼이나 높고...

 

언   제 :  2006 . 3. 4(토)   맑음

어디로 : 추풍령-눌의산-가성산-괘방령-여시골산-황악산-형제봉-바람재-여정봉-우두령

얼마나 : 약 11시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이번 구간은 오르내림이 심하고 거리도 상당히 긴

난 코스 중의 한곳이라 조금은 긴장이 된다.

 

추풍령 휴게소에서 눈을 붙이고 조금 늦장을 피웠더니

날이 훤해져서 넘어가지 않는 아침을 해결하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온다.

 

추풍령 표지석은 사라져 보이지 않고

농자재 가게앞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길건너 다방 건물옆 골목길로 접어들어

철도 건널목 건너 좌회전 하면 포도밭 과수원이 이어진다.

 

고속도로 밑 지하도를 통과하면 정면으로

대간길임을 알려주는 표지기들이 눈에 띤다.

 

잘 꾸며진 묘소들 너머로 하얀 눌의산이 지켜보고있다.

보이는 것과 같이 급박한 오름길은 초반부터 시작된다.

 

헬기장을 올라서자 가야할 황악산이 멀리 모습을 드러내며

조금더 오르니 눌의산 정상이다.

 

정상석 없이 삼각점만 있지만 북쪽으로 반쪽만 남은 금산과

좌측으로 뾰족한 시설이 보이는 묘함삼(난함산)

그리고 정면으로 멀리 국수봉이 눈에 들어온다.

 

간단히 술한잔 올리면서 마지막 걷는날까지

무탈하게 이어지기를 바라며 작은 정성을 드린다.

 

눌의산을 넘어 커다랗게 요동치는 능선길은 가성산에서 한번 더 솟구친다.

하얗게 눈쌓인 북사면을 힘겹게 올라 가성산 정상에 서지만

마침 마주친 단체 산행객들로 숨한번 고르고 서둘러 자리를 뜬다.

 

힘든 오름길후에 오는 편안한 능선길은

괘방령까지 길게 이어진다.

 

시간상 이곳에서 점심을 먹어야 하지만

앞으로 고도 800을 올려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꾹 참고 출발한다.

 

여시골산 오름길은 마치 그전에 소사고개에서 삼봉산 오를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허기가 밀려 오지만 오름길은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는다.

 

정작 그렇게 오른 여시골산 정상은

아무런 표시도 전망도 없는 조그만 봉우리였다.

이곳에서 점심을 편다.

 

다시 오르 내림길이 반복되며 황악산은 서서히 다가온다.

멀리 금오산의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눈은 쌓여 있지만 날씨는 포근하다.

눈으로 세수도 하고 샤베트처럼 먹어도 본다.

 

황악산 정상 비로봉 (1111m) 에 이른다.

이제는 하산길 , 소요시간을 보니 불 밝히는것을 면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바람재를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우측으로 민주지산과 각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흐릿하다.

 

커다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바람재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택시를 불러 2시간후에 우두령에서 만나기로 한다.

 

폐초소를 향한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바람재는 그림 같았다.

다만 가끔씩 정적을 깨며 울려대는 방송 소음은 도저히 이해 되질 않는다.

 

백두대간 상의 유일한 화장실 뒤쪽으로 능선을 잡고 오른다.

여정봉이라고 써 놓은 희미한 표지판이 있는 1030봉에서

대간길은 직각으로 꺽이며 고도를 낮춘다.

 

우두령 넘어 화주봉이 점점 가까와지고

민주지산 위로 힘겹게 떠있던 태양도 사라지고

예쁜 손톱달이 대신 지켜보지만

870봉을 지나 우두령을 향한 내림길은 점점 어두워지고

지난 5월에 왔을때 한창 공사 중이던 동물 이동통로는

이미 완공되어 어둠속에 완전히 잠겨 있었다.

 

  

   

    저 건물 우측 골목으로           철도 건널목 건너 좌측으로

 

 

눌의산


 

흉한 모습 감추고 돌아선 금산


 

봄은 성큼


 

눌의산 오름길

 

 

눌의산 정상




북으로 멀리 국수봉

 

가성산 넘어 황악산



김천시


 

하얀 점




가성산

 

가성산 정상


 

괘방령 가는길에 바라본 황악산


                          

 

                       괘방령 안내글                                                                           괘방령 돌탑  


 

여시골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가성산




여시골산 정상

 

곰이 사는가?


 

올려다본 황악산


 

어촌 소류지와 여시골산




산 속에 이런것이.......

 

직지사 갈림길 안부


 

눈덮힌 등로


 

직지사를 품고 빙 두른 황악산 줄기


 

황악산 오름길에....




드디어 황악산 정상이......

 

황악산 정상 (1111m)


 

정상에서 바라본 김천시


 

사납게 생긴 형제봉과 우측의 가야할 1030봉


 

겨울 나무들




바람재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바람재


 

하얀 선


 

바람재 목장


 

폐초소


 

대간길은 멀리 화주봉으로 이어지고




1030봉(여정봉이라고 써 있네요)

 

 

고즈넉한 암자 삼성암


 

민주지산 위에서 힘겨워하는 태양


 

화주봉이 가까워지며


 

눈썹달


                

                   어둠에 잠긴 우두령                                                                          동물 이동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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