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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지리산

[지리산]<장터목-천왕봉-써리봉-대원사>(終)...2박3일 화대종주 3일차

by 수헌!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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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장터목-천왕봉-써리봉-대원사>(終)...2박3일 화대종주 3일차

중봉에서 바라본 황금능선과 마야계곡

언제:2023.10.07~10.09(2박3일)중 3일차 10.09 (월) 맑음

어디로: 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중봉-써리봉-치밭목대피소-유평리-대원사

얼마나: 총 산행거리 약 52km 중 3일차 13.1 km / 9시간 34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5:04  장터목대피소 출발

05:23  제석봉(1808.0m) 아래

05:46  통천문

06:01~06:58  지리산 정상 천왕봉(1915.4m)/ 중산리(5.4km) 갈림길/ 일출,휴식(57분)

07:23~07:43  중봉(1874.6m) 정상 /휴식(20분)

07:45  하봉,동부능선 갈림길 / 우

08:02  중봉안전쉼터/ 통나무집 쉘터

08:37~08:49  써리봉(1586.7m) / 황금능선 갈림길 /휴식(12분)

09:39~10:53  치밭목대피소 / 아침식사,휴식(74분) 

11:18~11:41  무제치기폭포(84m) 왕복(23분)

11:45  무제치기교/ 장단골 횡단

11:57  새재(3km) 갈림길 / 우

13:36~13:56  계곡 휴식(20분)

14:05 유평리 밤밭골 /우

14:13  유평리 식당가 삼거리 / 좌

14:16  덕천강,대원사계곡 데크길 진입

14:37  방장산교 횡단

14:38  대원사 / 화대종주 산행종료

 

* 가는길 대원사-산청터미널(산청택시 24,000원) 

              산청터미널-남부터미널 (직행버스 18:05~21:10)

 

*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명은 수계(水係) 중심의 "대한 산경표"를 따름

 

* 산행 실 트랙 첨부(블로그 수헌의 산 이야기)

 

제석봉-지리산천왕봉-중봉-써리봉-장당봉_20231009_050118.gpx
0.3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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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대종주의 마지막 날이다.

 

2박3일 구간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간으로  잘 다듬어진 길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지리산의 깊은맛을 느낄수있고

산객들도 적어서 오롯이 힐링하며 걸을수 있는 길이기도하다.

 

천왕봉 일출은 예전만큼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구름과 어우러진 산수화 같은 풍경은 이번 화대종주의 백미였던것 같다.

 

대원사에 도착한다.

 

10명이 화대종주 팀을 이루어 2박3일간 50km의 산길을 걸었다.

 

한번에 달리듯이 걸을수있는 분도 있을것이고

하루 하루 버거운 산길에 힘들어하신분도 있을수 있겠다.

 

하지만 나는 안다.

돌아서면 그 모든것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것이고

그때부터 지리산 가슴앓이가 시작된다는것을...

 

내가 좋아하는 이원규 시인의 글을 모셔왔다

 

송이송이 화주를 담그고

피아산방에 누우니 천장이 온통 구절초 꽃이요,
꿈속마저 온통 구절초 꽃들이 아른거립니다.

술이 익는 동안 아슴아슴 실눈을 뜨고 바라보니

지리산의 노을과 달빛속으로 또다시 구절초 꽃들이 피어나구요,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노랗고 붉기만 한 노을은 노을도 아니고
희고 푸르기만 한 달빛은 달빛도 아니라는 것을....

 

함께 걸은 아홉분의 산우들...

수고 많았습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

일출을 보기위해 일찍 산행을 시작한다

제석봉...깜깜이다

낮이라면...이런 풍광이다

통천문을 지난다

천왕봉 정상을 바라보고

일출보다 운무가 장관이다

반야봉일대는 구름바다

칠선계곡도 구름속에 잠겼다

일출이 시작된다

바램을 담아본다

운해가 동부능선을 덮는다

 

이 글귀가 좋다

눈에 담아본다...순천 조계산,화순 모후산,광주 무등산도 확인한다

칠선계곡이 구름의 장막을 잠시 걷는다

오늘의 하늘

중봉으로

반야봉 운해

중봉 가는길

좋구나

천왕봉과 우측의 반야봉

좌측 뒤로 사천 와룡산 중앙이 하동 금오산과 그 우측으로 남해 망운산이 또렷하다

구름모자쓴 웅석봉과 지리태극의 달뜨기 능선이 펼쳐진다

하봉뒤로 구름위로 보이는 산 이름표를 붙여본다

써리봉과 치밭목대피소를 내려다보고

황금능선과 마야계곡

중봉에서 하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은 비탐으로 묶여있다

좋다

구름이 남기고간 흔적

합천 황매산이 구름모자를 벗고 모습을 살짝 보여준다

치빝목대피소를 바라보고

이름표를 붙여본다

새로 지은시설물

용트림

뒤돌아본 좌측 천왕봉과 우측 중봉

써리봉에 오른다

써리봉 정상...내가 지리산에서 제일 좋아하는 봉우리이다

천왕봉과 중봉의 가을...단풍이 한창일때는 숨이 멎는다

마야계곡

하봉의 운해

남덕유산과 덕유산 향적봉 능선을 당겨본다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이제 내려가자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무제치기폭포

화대종주는 새재가 아닌 유평리로 가는것이 정코스이다

장당골이 상당히 깊고 험해보인다

계곡에서의 휴식

 

산청은 감이다

대원사 계곡

식당촌에서 좌측 계곡을 건넌다

차가 다니지않는 데크길을 따른다

저 다리를 건너면 끝이다

조개골물이 덕천강을 이루고 남강으로 흘러간다

산행종점...방장산 대원사...방장산,두류산..모두 지리산의 이명이다

택시타고 산청터미널로 이동

저녁 뒤풀이를 마치고

버스시간이 남아서 잠시 산청향교를 둘러본다

내부는 공사중이다

필봉산 너머 일몰을 바라보며...오늘도 행복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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