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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의 지맥(13·13)/가평(화악)지맥·단맥

[한북 화악지맥4]<가일고개-가평교>...가평천과 북한강의 합수점에 서서

by 수헌! 2009.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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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 화악지맥4]<가일고개-가평교>...가평천과 북한강의 합수점에 서서

 

언   제 : 2009.1.27(화)  맑음

어디로 : 가일고개-월두봉-주을고개-물안산-보납산-가평교-철탑봉

얼마나 : 도상거리 약 14km/산행시간 약 7시간(접근시간과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한북정맥 도마봉에서 해뜨는 동쪽으로 가지를 친 화악지맥이

어머니인 한북정맥 보다 더 당당하게 석룡산 화악산과 응봉을 들어 올리더니

남으로 방향을 틀어 가평천의 동쪽 울타리의 역할을 끝맺으며

북한강 속으로 그 여맥을 가라앉히는 화악지맥의

마지막 구간을 두번의 연기끝에 오늘 마무리를 한다.

 

 

<보납산에서 바라본 화악지맥의 마지막 모습과 자라섬> 

 

 

산행기록

 

09:47  가평역                                               14:34  입석

10:08  안보리 수도원 앞(택시 이동:13,000원)     14:49  수직굴 

10:10  산행시작                                            14:55  마루산(1km) 갈림길

10:28  화악지맥 능선 도착(좌)                         15:20  보납산 갈림길

10:37  개곡리 하산로 갈림길                           15:25  운동시설/보광사(0.8km)갈림길

11:29  가일방향 지능선 분기점(좌)                  15:37  보납산 정상(331.15m)/정상석/태극기/지적삼각점

11:35  안보리 지능선 분기점(우)                     16:05  보납산 갈림길 원위치(우)

11:45  월두봉 갈림길(좌)                               16:14  자라목 하산(0.42km) 갈림길

11:59  월두봉(452.8m) 정상/표지판                 16:20  185봉

12:16  월두봉 갈림길 원위치(좌)                      16:25  강변 산책로 갈림길(직)

12:39  헬기장                                               16:35  자라목 절개지 위

13:32  식사후 출발                                        16:47  자라목 철길 횡단

13:37  주을고개/고사목                                  16:56  140.6봉/삼각점

13:46  주을길 임도                                        16:59  가평지구 전투 전적비

14:03  물안산 갈림길(우)                                17:03  보납사

14:07  물안산 정상(438m)/표지판                    17:07  가평2교(다리밑 통과)

14:28  물안산 갈림길 원위치                           17:10  철탑봉/산행종료

 

 

지난번에 개곡리로 하산했으니 이번엔 안보리쪽에서 접근하자고

말씀하신 산으로님의 제안이 신선하다.

가평역에서 택시를 타고 춘성대교 건너 안보리에서 비보호 좌회전 하여

포장도로따라 마을끝 기도원 앞에서 내린다.

 

계곡 끝쪽 능선이 바로 화악지맥 길이라 계곡따라 

가일고개 다음 안부와 연결되고 잠시후 지난번에 내려섰던 지점을 지난다.

 

몽가북계와는 달리 탁트이고 유유한 능선길이 아니라

잡목이 많고 비교적 굴곡이 많은 능선길이라 조망에 대한 욕심은 버린다.

 

눈이 많이 쌓였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눈은 별로 없고

낙엽쌓인 미끄러운 내림길에서 조심스럽다.

 

길도 의외로 분명하여 보납산까지 가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보납산 갈림길에서 철탑봉까지의 마지막 구간이 난코스이다. 

 

이번에 지나는 월두봉,물안산,보납산은

공교롭게도 모두 지맥길에서 한발자욱씩 벗어나있지만

지맥의 일부로 모두 다녀오기로한다.

 

월두봉 갈림길에서 지맥길은 우측 아래로 급 내림길이 이어지나

보기에도 위압적인 월두봉을 왕복한다.

 

급경사 오름길에 설치된 가는 자일에 의지해 올라야 하고

다시 내려올때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을 요한다.

 

나무판에 써놓은 월두봉 정상 팻말과 조금은 여유로운 정상이지만

주위의 잡목사이로 북한강이 내려다 보일정도로 조망은 별로 없는것이 아쉽다.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걸린 월두봉을 뒤로하고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

내려서는 낙엽깔린 급내림길 역시 자일에 의지하지만 매우 조심스럽다.

 

오늘산행중 도착한 유일한 헬기장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는다.

눈앞에 병풍처럼 펼쳐진 물안산의 암능선이 기대가 된다. 

 

점심후에 주을길 임도에서 물안산 오름길은 무척이나 빡쎈길이다.

고개마루에 오르면 지맥길은 좌측 보납산쪽으로 가야하지만

우측의 물안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바위로 이루어진 물안산 정상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때문인지

기대보다 전망이 좋아 한참을 머물며 기웃거린다.

 

다시 갈림길까지 원위치하고 보납산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좌측으로 바라보는 북한강은 하얗게 얼어있다.

암릉지대와 중간에 좌측으로 수직굴의 형태가 나오는데

예전에 여주 고래산 지역 산행때 본 지형과 비슷했다.

 

이후 보납산 아래까지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지맥능선은 보납산 어깨를 짚고 좌측 강변길 방향으로 흘러 내려서지만

보납산을 생략할수는 없는일,가파르게 한참을 올라서서야 정상을 허락한다.

 

우연히 정상에서 만난 동그라미님과 산으로님은 산담을 나누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다시 갈림길까지 되돌아와 강변 산책로따라 이어지는 부드러운 길은

화악지맥의 마지막을 축복해 주는듯 했지만... 

 

강변 산책로는 좌측 아래로 내려가지만 우리는 길의 흔적이 없는 정면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나중에 다시 온다면 서슴없이 강변 산책로를 택하겠다.)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틀고 길의 흔적 없이 낙엽덥힌 날등은 걷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

 

더이상 갈수 없는 절개지에서 좌측이든 우측이든 내려설길이 안보인다.

그제서야 동그라미님이 몇번을 이야기하신 절개지에서 조심하라는 의미를 깨닫는다.

 

좌측 급사면을 택하지만 잔돌로 이루어진 사면길이라 상당히 위험하고

지탱해줄 나무가지도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아 조금 더 우회해서 겨우 도로로 내려선다.

 

철도를 횡단해서 바로 눈앞의 140.6봉 오름길도 역시 조심스럽다.

봉우리 정상이 아닌 5~6m 지나서 묻혀있는 삼각점을 확인한다.

 

가평지구 전투 전적비를 지나 묘소 뒤쪽으로 지맥길은 이어지나 보납사를 잠시 들른다.

묘소 우측 아래로 길이 이어지고 눈앞을 막아서는 가평2교를 다리밑으로 통과해

마지막 남은 철탑봉에 도착함으로써 화악지맥 을 마무리한다.

 

눈앞에 가평천이 북한강에 몸을  맏기고 우측으로 석양이 그럴듯한 분위기이지만

열차시간이 촉박해서 가평역까지 속보로 이동한다.

 

그동안 4차에걸친 화악지맥을 일부분이나마 함께하신 구비님 꽃누리님 딱지님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해주신 산으로님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안보리 임도따라 산행을 시작하고

 다시만난 화악지맥

 내려다본 안보리 수도원

 

 

 구나무산(?)과 우측의 명지산

 구름속의 화악산

 

 월두봉

 월두봉 갈림길

 화악산과 응봉

 월두봉에서 내려다본 북한강

 월두봉 정상

 가야할 물안산

 상당히 미끄럽고 가파릅니다

 헬기장..이곳에서 점심

 주을고개 고사목

 주을길 임도

 

 

 개곡리와 계관산

 지맥길은 좌측 물안산은 우측

 석문 통과

 물안산 정상

 물안산에서 바라본 가평천과 마루산

 서쪽은 직벽지대

 월두봉과 그뒤로 삼악산

 아찔

 가야할 능선 뒤쪽에 살짝 보이는 보납산

 입석(?)

 수직굴

 

 바라본 마루산

 이곳에서 보납산까지 다녀옵니다

 

 빨간옷 입으신분이 동그라미님인줄 나중에 알았습니다 

 북한강과 화악지맥 능선

 북한강 춘성대교

 보납산 정상

 보납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평읍

 

 화악지맥의 마지막 모습

 180봉에서 기념으로 제 사진...

 자라섬

 이길로 그냥 내려가는것이 나을듯

 직진하여 길없는 능선으로

 

 

 아찔합니다

 기찻길 건너 

 뒤돌아본 아찔한 절개지...자라목이

 140.6봉 삼각점

 

 무덤 우측으로

 보납사를 잠깐

 강아래로 길은 이어지고

 가평2교 다리밑 통과

 화악지맥의 마지막봉 철탑봉

 다 왔습니다.

 더이상 갈곳이 없습니다

 석양....

 가평천을 가로질러

 

 얼음낚시와 보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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