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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명산/200명산(강원권)

[함백산]...짙은 황사속에 함백산을 넘어

by 수헌! 200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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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짙은 황사속에 함백산을 넘어

 

언   제 : 2006. 4. 8 (토)   짙은 황사

어디로 : 피재(삼수령)-매봉산(천의봉)-비단봉-금대봉-싸리재(두문동재)

              -은대봉-중함백-함백산-만항재-수리봉-화방재

얼마나 : 약 9시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함백산] 

산경표에서는 ‘크고 밝은 뫼’의 뜻으로 대박산(大朴山),

삼국유사에서는 묘범산(妙梵山)이라 불린 함백산(1572.9m)은

5대 적멸보궁인 정암사를 품고 있으며 지하에는 무진장의 석탄을 간직한 남한 제6위의 산이다.

 

함백산이 품고 있는 정암사는 1300여년 전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의 계시에 따라

갈반지(葛盤地)를 찾아 큰 구렁이를 찾은 후

그 자리에 적멸보궁과 수마노탑을 짓고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적멸보궁 옆 주목은 자장율사가 꽂아둔 지팡이가 살아난 것이라 해 ‘선장단’이라 부른다.


함백산 정상 부근은 주목이 군락을 이루며,

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의 고원 지역에는 참나물, 누리대, 취나물 등 산나물이 많다.

특히 겨울산행을 하다보면 주목과 고사목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가 추위조차 잊게 해 줄 만큼 아름답다.

함백산의 대표 등산로 중 하나인 만항재는 해발 1330미터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도로며

두문동재는 1268미터로 만항재와 버금가는 높이다.

 

 

2004년 3월 덕항산 넘어 피재에 도착한지 근 25 개월만에

미완성으로 남아있는 태백산 구간을 매꾸기위해 다시 찾는다.

 

새벽에 서울을 출발 중앙 고속도로 제천I.C.를 빠져나와

시원하게 뚫린 38번 국도를 타고 영월까지 달린다.

 

영월 부터 태백까지는 구불구불한 길에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두문동재 터널을 지나 태백 시내에서 35번 국도를 갈아타고

피재(삼수령)에 차를 주차 시킨다.

 

난리를 피한다고 해서 피재라고 불리우고

또한 한강,낙동강,오십천의 분수령이라해서 삼수령이라고 불리운다고하며 

이곳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부산 다대포 앞바다로 숨을 죽이는

낙동정맥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이미 시간이 오전 10시를 넘어서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심란한것은 짙은 황사 때문이다. 

 

분수령 목장 방향 시멘트길을 조금 올라 숲으로 난 들머리를 찾는다.

왼쪽으로 능선따라 쳐진 철망 경계선과 오른쪽으로 시멘트 도로 사이로난

오솔길 같은 등로를 걷다보면 부산의 건건 산악회에서 세운

낙동정맥 분기점 표지판이 나온다.

 

잠시후 전국 최대라는 고랭지 채소밭과 풍차들이 눈에 들어오고

왼쪽으로 정상에 시설물이 보이는 매봉산 정상이 보인다.

 

교통호 끝지점에서 정상을 코앞에 두고 대간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예쁜 정상석과 커다란 철탑 그리고 쓰러져가는 산불 감시 초소가

정상(1303m)을 지키고 있고 이곳에서 잠시 쉰다.

 

다시 온길로 조금 내려와 거대한 풍차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풍차를 지나니 다시 채소밭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 봉우리가

두개가 보이지만 지도로 확인해보니 비단봉은 왼쪽 봉우리이다.

 

내림길은 채소밭을 가로 지르고

오름길은 콘크리트 포장길을 가며 힘을 아낀다.

 

채소밭이 끝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지독한 황사로 조망이 거의 없는대신 막 피기 시작하는

야생화에 눈길을 줄 여유가 생긴다.

 

능선길 같은 비단봉 정상(1279m)을 넘으니 산등성이 전체가

진달래로 뒤덮힌 것이 마치 소백산 도솔봉 내림길과 비슷하다.

 

기막히게 좋은 전망대가 나타나지만 짙은 황사때문에

함백산은 고사하고 금대봉 조차도 확인이 되질 않는다.

 

수아밭령을 지나 잔잔한 오름길을 지나 금대봉 정상(1418m)에 오른다. 

역시 산불 감시 초소가 있고 예쁜 정상석,돌로 쌓아놓은 케른

그리고 양강(한강,낙동강)발원봉이라는 표지목이 세워져있다.

 

싸리재를 향해 내려가다 바람없는 자리를 골라 점심을 먹는다.

 

20여분 내려가니 싸리재에 다다르고

도로를 건너 바로 은대봉을 향해 출발한다.

 

안내판 마다 은대봉 대신 천의봉이라고 표시가 된 연유가 뭔지 궁금하다.

천의봉은 아까 지나온 매봉산을 부르는 명칭 같은데......

 

은대봉 오름길은 아직도 눈이 많다.

뒤돌아보니 멀리 우측의 매봉산부터 금대봉까지 지나온 능선길이

뿌연 황사속에 흐릿하게 드러나 보이고

싸리재로 올라오는 구불구불한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정작 정상은 표지 하나없는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은대봉 정상(1442m)을 지나니 육중한 함백산이 앞을 막아선다.

 

제1쉼터 에서는 중함백과 함백산 조망이 좋고 제2쉼터 안부는

자연석으로 만들어놓은 의자와 탁자가 인상적이다.

중함백 정상 직전의 제3쉼터에서 뒤돌아보는 조망은 오늘은 기대 이하다.

 

앉아 쉬기 좋은 자연석이 있는 협소한 중함백 정상(1505m)을 내려서면

능선길을 우측으로 커다랗게 우회하고 멋진 주목 군락이 나타나면서

군 기지가 있는 함백산을 향해 잔설이 덮힌 등로를 힘겹게 올라야한다.

 

작은 소망들이 모여서 무수한 돌탑을 이루고있고

커다란 정상석 이 지키는 함백산 정상(1573m)에 선다.

 

국내에서 6번째로 높은산 이라고 하고 태백산 보다 높지만

정상에 있는 군사 기지와 그곳으로 연결된 시멘트 포장길 때문에

대접이 소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날씨 때문에 조망은 거의 없고

바라다 보이는 만항재가 생각보다 멀리 있어  

해지기 전에 산행을 마치려는 생각에 마음이 바쁘다.

 

함백산의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만항재로 이어지는 도로와 만나고

도로 건너 임도를 걸어 다시 능선으로 이어진 편안한 길을 따르다

석양이 깔리기 시작하는 만항재(1313m)에 닿는다.

국내에서 차로 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라 한다.

 

시간을 보니 5시 40분이니 해지기 전까지는 하산이 가능할것 같다.

휴게소 건너편 임도를 따라 걸으면 정체 모를 군사 시설물이 나타나고

시설물따라 좌측으로 돌아 이어 지는 대간 길은

봉우리를 두세개 넘어 마지막 수리봉(1214m)에 이른다.

 

아무런 표식없는 조그만 봉우리에 수리봉이라고 써서 매달아 놓은

둘 산악회(두분이서 종주 하신다고 합니다)표지가 눈에 뜨이고

 

화방재에서 이곳까지 올라오시는 분들이 걱정 스러울 정도로

기나긴 내림길을 걸어 화방재로 내려서니 오후 7시가 아직 되지않은  

여유있는 하산을 한다.

  

 

피재


 

피재(삼수령) 표지석


 

도로 옆으로 분수령 목장길 따라


 

낙동정맥 분기 표지판


 

고랭지 채소밭




좌측의 매봉산

 

 

이곳에서 정상까지 왕복하고 우측으로


 

매봉산 정상


 

풍차 옆으로


 

뒤돌아본 매봉산


 

비단봉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수아밭령


 

수아밭령 표지목


 

금대봉 정상




분주령 가는길

 

멀리 싸리재와 은대봉


 

싸리재


 

함백산 등산로


 

아직 잔설이......


 

은대봉 오름길에 내려다본 싸리재(두문동재) 도로




뒤돌아본 금대봉과 우측으로 대간길

 

 

은대봉 정상


 

제1쉼터에서 바라본 중함백과 함백산


 

예쁜 안내도



 

제2쉼터 안부




제3쉼터에서 바라본 은대봉

 

 

중함백 정상


 

중함백에서 바라본 함백산


 

주목 나무


 

북사면은 아직도 겨울


 

오늘의 하늘




또 주목 나무

 

 

살아 천년  죽어 천년......


 

함백산 오름길


 

함백산 정상


 

정상석


 

발아래로 대한체육회 선수촌



우측 끝으로 아련히 보이는 만항재




도로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석양의 만항재


 

만항재에서 뒤돌아본 함백산


 

만항재 휴게소 건너편 임도를 따라


 

군사 시설물


 

마지막 봉우리 수리봉



화방재

 

1.제비꽃

 

 

2.노루귀

 

 

3.복수초?

 

 

4.내이름은?

 

 

5.누가 아시는분?

 

 

6.이름을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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