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다락능선-오봉-우이암-무수골)

코스: 도봉산역-도봉 매표소-다락 능선-포대능선 정상-자운봉,신선대-칼바위-
      오봉-오봉샘-우이암-보문산장-원통사-무수골 계곡-무수골 매표소-도봉역
산행일: 2003.9.20(토) 날씨 쾌청                  
산행시간:총 5시간 40분(휴식 식사 포함)
도봉산을 확실히 각인한 날이다.
10일전 포대능선을 갔다온 이후 도봉산을 확실히 알고 싶었다.
그전에는 기껏해야 선인봉,만장봉,자운봉,신선대, 
그리고 마당바위 수준이었는데......
도봉 매표소(11시20분)에서 조금들어가니 우측으로 다락능선 
오르는길이 나오고 여기부터 길은 한산해진다.
조금가니 약수터가 나오고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다락능선! 나는 왜 다락능선인지 두눈으로 확인한다.
난이도가 있는길, 릿지도 못하는 내가 우회로보다 
정면돌파하다 잠시 식은땀도 흘렸고......
적당히 한산하고 무엇보다도 능선 위에서 바라보는 
만장봉의 직벽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도봉 제1경 같다.
도봉산에서 물맛이 가장 좋다는 민초샘을 못 찾고 
포대능선 꼭대기로 올라선다.
이곳부터 밀리는 정체 구역, 
철제 난간 잡지 않고 바위를 맨손으로 잡고 가로 질러가는 사람들을 보며 
무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잘도 올라간다.
신선대에서의 휴식, 
오늘도 역시 앉을 곳 찾는 수고를 해야한다.
커피한잔을 마시며 북한산을 조망해본다.
뒷길로 밧줄 타고 내려가 칼바위 쪽으로 향한다.
주봉 지나자 멀리 우이암이 확실히 보이는 
소나무 밑의 점심 먹을 멋진 장소 발견한다.
혼자 먹을 때는 이렇게 탁 트인 곳에서 
조망 감상하며 먹어야 덜 외롭다.
칼바위에서 우이암으로 갈려다  
오봉으로 방향을 변경한다.
기묘한 5형제 바위봉 그중 첫 봉우리에서 
다른 봉들을 쳐다보니 그 위에도 사람들이 보인다.
우이암 쪽으로 내려서는 길가에 있는 
오봉 샘물은 수량도 좋고 물맛도 괜찮은것 같다.
항상 멀리서만 바라보던 우이암을 뒤로하고 
보문 산장을 지나 원통사를 거쳐 무수골 계곡으로 들어선다.
건대 역에서 모임 약속이 있지만 아무리 급해도 탁족을 빼먹을수는 없다.
계곡 물에 발 담그고 땀을 식힌다.
무수골 매표소 도착하니 5시, 
도봉 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바빠진다.
멀리 부산에서 오신 분을 기다리게 해선 안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