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역별/서울 지역 산행

북한산(평창계곡-문수봉-진관사)

by 수헌! 2005. 7. 28.
320x100
    산행일자 : 2003.6.29 난 글을 잘쓰지 못한다. 학교다닐때 백일장 수없이 참가했지만 입선 한번이 최고의 성적이었으니까. 하지만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 산방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될수있으면 하는 바람이며 또 이렇게 글을 올려야 이곳에서 봉사하시는 여러 선배님들에게 힘이되리라 하는 믿음때문이다. ## 프 롤 로 그 ## 내일의 등산을 위해 오늘 일찍 자야 하는데 잠이 안온다. 아마 이번 여름 휴가 계획짜고 조사하고 하는동안 잠이 다 달아나서일께다. 지리산 종주와 3둔 4가리의 강원도 오지 트래킹을 놓고 고민하다 지리산 종주로 결심,친구들에게 전화했더니 모두 사양이다. 특히 종주경험있는 친구들은 차라리 다른곳으로 가자고 하더라. 방향변경, 단독종주하기로 결심하고 이곳저곳 정보수집 하는동안 잠은 멀리 달아나고...... 이구 이번엔 천둥번개 치고 비가 퍼붇기 시작한다. 잠시 창문열어놓고 빗소리 감상후 작업계속. 벌써 새벽4시가 다됐네. 손폰 모닝콜,알람1,알람2,탁상시계 연속하여 맞춰놓고 잠자리에 든다. ## 산 행 ## 한마디로 안개비 산행이다. 10미터 앞도 잘 안보이기에 조망은 전혀 없었으나 나는 오늘 취했다. 일단 머루님이 가져온 산머루주는 정말좋았다. 지난번 사패산에서도 먹었지만 아이들말로 정말 짱이다. 그리고 안개비에 흠뻑 취했다. 일부로 비옷도 안입고 온몸을 그냥 맏기면 조심스럽게 내몸을 어루만지며 몸속으로 스며든다. 사모바위의 자태는 안개비에 신비롭기까지 했다. 비봉정상을 못가본것이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미루고 진관사쪽으로 하산한다. 과거에 김신조의 124군부대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로 등산로가 폐지되었다가 열린지 오래되지않은 곳이라 들었는데. 나는 여기서 M님께 감사를 드릴수 밖에 없었다. 계곡따라 하산,상당히 위험한 코스였으나 M님 인솔하에 소망님과 나 이렇게 셋만 등산로 아닌 계곡으로의 하산길. 나는 여기서 정선 소금강의 한장면을 보았고 포항 내연골 계곡을 축소한 곳 같은 느낌을 받았다. 파란 소, 무엇보다도 오염이 전혀없는, 선녀가 있더라면 아마 이곳에서 목욕을 하였으리라. ## 에 필 로 그 ## 구파발에서의 2차는 오늘이 제사날이라 아쉽지만 참석 못하고... 부랴부랴 집에와서 후다닥 옷 갈아입고 바로 큰집으로.. 난 다른것은 잘 기억해도 이상하게 제사음식 차리는것은 할때마다 헤깔린다. 홍동백서,조동율서,이동시서,근동옆서,두동미서,어동육서 애구 머리아파라. 정말 바쁜 하루였구 앞으로는 북한산 번개는 쫓아가서라도 맞으리라
320x100